‘거제의 노래' 보급에 관심을
‘거제의 노래' 보급에 관심을
  • 거제신문
  • 승인 2008.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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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기만에 거제의 노래가 드디어 하나로 통일됐다.

그간 거제의 노랫말은 쓰는 이에 따라 달랐다. 해금강 입구에 세워진 거제의 노래비와 거제청년회의소가 건립한 국도14호선 해안 도로변의 거제의 노래비, 또 신현동인회가 세운 거제시 종합운동장 입구의 노래비 등 3곳 모두 달랐고 더구나 거제시가 공식적으로 사용하던 노랫말도 또한 달랐다.

이미 고인이 됐지만 거제의 노랫말을 만든 무원 김기호 선생이 후손들의 무지에 얼마나 슬퍼하고 가슴 답답했을까 생각하면 절로 머리가 숙여진다.

그러나 거제문화원 산하 향토사연구소와 무원 선생의 유족, 선생과 함께 근무했던 교사, 관심 있는 시민과 향인 등이 참여해 수차례의 회의와 고민을 거듭한 끝에 선생이 1953년 12월23일 쓴 거제의 노랫말 원본을 최종 확정했다.

문제가 됐던 노랫말은 ‘구비구비’ ‘갈고지’ ‘여지러진’ ‘까시리’ ‘아기’ ‘꿈을랑’ ‘실고’ 등 모두 7곳이었다. 문제의 단어들은 ‘굽이굽이’ ‘갈곶이’ ‘가시리’ ‘아이’ ‘꿈을란’ ‘싣고’로 바꾸었다. 실제 이 단어들은 뜻은 같지만 표기가 다를 뿐이었다.

거제의 노래는 거제인의 자긍심과 긍지를 더 한층 고취시키고 나아가 향토사랑, 애국애족(愛國愛族)의 밑바탕이 된다. 우리들이 외국에서 우리나라 애국가를 들을 때면 가던 길을 멈추고 머리를 숙이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때문에 거제지역 교육기관은 거제의 꿈나무인 자라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거제의 노래 보급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이 더 없이 급하다.

또한 거제시 행정도 시민들을 대상으로 더 많은 거제의 노래를 보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는 우리 형제와 이웃의 거제사랑 폭을 넓혀가는 길이며 나아가 애국자를 양성하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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