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행정 "잘했군 잘했군 잘했어"

거제시가 밤마다 인도 위에서 포장마차를 불법적으로 설치해 시민들의 통행을 방해했던 곳에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인도에서 차도 쪽에만 설치했던 안전펜스를 인도 가운데에도 설치하면서 더이상 포장마차가 들어설 수 없게 한 것.
이번 정비는 본지 포장마차 인도 불법점용 관련 기사(1265호 2면 '포장마차 이쯤되면 막 가자는 거죠?'를 비롯한 다수)를 통해 인도를 불법적으로 점유하고 있는 포장마차가 시민들의 통행을 방해할뿐 아니라 도시미관을 해치기 때문에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이후 시행된 결과다.

또 일방통행 구간에 불법 주·정차된 차도 사이로 밤길을 걸어야만 했던 시민들의 보행 안전에도 기여했다는 의미도 있다.
이무빈(22·상문동)씨는 "거제시에서 단속만 나오면 매일 있던 포장마차가 없고 단속 안 할 때면 인도를 모두 독차지해서 시가 편의를 봐주고 있다고 오해해왔다"며 "거제시가 간단한 방법으로 보행공간을 조성했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시 관계자는 "불시단속과 상습 불법점용 지역에 현수막 설치 등 다양한 방법으로 모색했지만 효과가 없어 고심하던 중에 생각해낸 아이디어"라며 "비록 지역경기가 좋지 않아 상인들의 한숨이 늘어나고 있지만 법 테두리 안에서 모두 남을 배려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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