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도지역 변경 완료, 연초터미널 이전 본격화 될까
용도지역 변경 완료, 연초터미널 이전 본격화 될까
  • 류성이 기자
  • 승인 2018.0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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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거제시 도시관리계획
재정비 결정…道 조건부 의결
연초면 연사리 210-61번지 일원 7만6743㎡에 들어설 연초여객터미널이 지난 24일 경남도에서 용도 변경 승인을 받으면서 2010년부터 이어져왔던 이전이 8년만에 본격화될 전망이다. 사진은 연초여객터미널이 들어서는 일부 부지.
연초면 연사리 210-61번지 일원 7만6743㎡에 들어설 연초여객터미널이 지난 24일 경남도에서 용도 변경 승인을 받으면서 2010년부터 이어져왔던 이전이 8년만에 본격화될 전망이다. 사진은 연초여객터미널이 들어서는 일부 부지.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림부)의 난색으로 농업진흥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의 어려움을 겪던 연초여객터미널 이전이 지난 24일 용도 변경 승인을 받았다.

시 도시계획과는 지난 24일 2014년 12월부터 3년 간 진행해온 2020년 거제시 도시관리계획 재정비 결정이 마무리 됐다고 밝혔다. 도시관리계획 재정비 내용에 담겨 있던 연초여객터미널 일반상업지역 용도변경 승인에 따라 여객자동차터미널 이전사업 역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시 교통행정과에 따르면 1994년 건립된 고현여객터미널은 비좁고 노후돼서 관광거제의 부정적 선입견을 심어준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에 따라 2010년 8월께부터 거제시 종합터미널 조성계획을 재검토하면서 사업용차량 차고지와 여객터미널이 분리됐다. 이후 2012년 4월께 거제시 여객터미널 조성계획을 최종 수립했다.

하지만 연초여객터미널 이전 부지가 농업진흥지역이라 최소한의 농림지역을 보존해야 하는 농림부에서 난색을 표해 어려움이 따랐다.

특히 연초여객터미널뿐 아니라 그 일대를 복합터미널로 조성하기 위해서는 장래 도시의 확장성과 광역교통망과의 접근성 용이 등을 감안해야 했기 때문이다. 농림부는 여객터미널 이전지인 연초면 연사리 210-61 일원 7만6743㎡ 모두 농림지역이기 때문에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시 교통행정과는 농림부에 방문해 거제시 여객터미널 이전의 필요성과 농지 잠식의 불가피성 등을 설명하는 등 적극적인 협의를 진행해 승인을 얻었다.

시 관계자는 "거제시는 토지용도만 변경하는 행정절차만 진행할 뿐 터미널 조성은 기존의 버스업체들과 복합터미널 조성 공사업체 등이 추진해나가야 하기 때문에 섣불리 착공 시점을 말하기 어렵다"면서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2020년 거제시 도시관리계획 재정비 결정에는 연초여객터미널뿐 아니라 사등면 사곡마을의 계획관리·농림지역과 오비마을 자연녹지지역 등에 주거용지 확보를 위해 주거지역 92만㎡로 변경됐다. 장승포동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제2종일반주거지역을 상업지역으로 21만㎡로 용도가 바뀌었다.

시 도시계획과 관계자는 "장기적인 도시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도시관리계획 변경임을 중앙부처와 경남도에 설명해 거제시가 추진하는 주요 정책사업 대부분이 반영됐다"며 "지난 24일부터 14일간 주민공람을 시행한 후 경남도 도시관리계획 결정을 거쳐 최종 지형도면을 고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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