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평동 미세먼지 측정기 설치 불발
장평동 미세먼지 측정기 설치 불발
  • 류성이 기자
  • 승인 2018.02.0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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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18개 시·군 가운데 없는 지자체부터 우선 설치"
장평동민 "큰 산업체 중심으로 우선 설치 필요, 2020년까지는 가능한가"
지난 16~18일 거제시 미세먼지 농도는 최고 110을 기록하는 등 최악의 대기환경에 시민들이 그대로 노출됐다. 사진은 지난 18일 오후 3시57분께 국도대체우회도로 상문동 방향 출구에서 정면의 상문동 힐스테이트와 벽산 아파트가 보이지 않는 모습.
지난 16~18일 거제시 미세먼지 농도는 최고 110을 기록하는 등 최악의 대기환경에 시민들이 그대로 노출됐다. 사진은 지난 18일 오후 3시57분께 국도대체우회도로 상문동 방향 출구에서 정면의 상문동 힐스테이트와 벽산 아파트가 보이지 않는 모습.

경남보건환경연구원이 장평동 도시대기측정소를 올해 신설할 예정이라 했지만 내년까지도 예산이 편성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오는 2019년까지 대기오염측정소 9개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올해는 고성·남해·함안·함양·거창군에 1개씩을 신설하고 2019년에는 산청·합천·창녕·의령군에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남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장평동 도시대기측정소는 이르면 2018년이었지만 예산확보가 안돼 늦어도 2020년에는 설치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경남 전체 시·군에서 대기오염측정소 자체가 없는 지자체도 있어 우선순위를 한 곳도 없는 곳부터 뒀기 때문에 후 순위로 밀려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남도에 도시대기측정소가 설치된 면면을 살펴보면 산업지역에는 대체로 2곳 이상씩 설치돼 있다. 창원시가 8곳으로 가장 많고 김해시와 진주시가 각각 3곳, 양산시도 2곳이 설치돼 있다.

이에 대해 삼성중공업을 비롯한 산업지구 인근 주민들의 불만은 커져간다. 포털사이트에서 미세먼지농도가 뜨지만 대기수치는 아주동에서 기록했기 때문이다.

대우조선해양보다 삼성중공업 인근 산업단지는 장평·사등면이 훨씬 넓고 작업량도 많아 미세먼지나 공업용 먼지가 발생하는데 정확한 수치를 모르는 실정이다.

표모(43·장평동)씨는 "최근 지역경제가 악화되면서 작업량이 많이 줄었다고는 해도 페인트나 각종 화학연료들이 공기로 전해오는데 장평동 주민들은 하늘만 맑으면 공기가 맑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맑은 하늘만 보고 오판하면 안된다 하는데 거제시가 경남도에 도시대기측정소가 조속히 설치될 수 있도록 다른 사업체 끌어오는 것처럼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남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산업지역 도시대기측정소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충분히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2018년 신설계획까지는 확정됐고 2019년 추가 사업을 위해 환경부와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미세먼지 측정소 확대가 정부의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에 포함되면서 조기 설치도 가능해질 거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거제시의 대기오염측정망은 아주동에 도시 대기측정소가, 남부면 저구리에 교외 대기측정소가 설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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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영 2019-06-04 12:24:59
아 진짜 장평동 측정기 설치해주세요 세금은졸라걷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