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 걱정 안 해도 되는 건가요?"
"주차 걱정 안 해도 되는 건가요?"
  • 류성이 기자
  • 승인 2018.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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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외버스터미널 250면·고현사거리 50면 등 공영주차장 조성
고현사거리 인근 부지에 약 50면의 공용주차장이 조성될 계획이다.
고현사거리 인근 부지에 약 50면의 공용주차장이 조성될 계획이다.

고질적인 주차난으로 불법 주·정차까지 이르게 돼 어지러웠던 고현동 도심이 주차장 확충으로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거제시는 고현동 시외버스터미널 뒤 부지와 고현사거리 인근 부지에 공영주차장을 조성해 주차난 해소와 지역상권활성화를 기대한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고현동 시외버스터미널 뒤 공영주차장에 총 64억원(국비 32억·시비 32억)의 사업비로 차량 250대가 수용가능한 주차빌딩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우선 올해 2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기본설계 등 행정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하반기에 착공해 내년 완공을 목표로 두고 있다.

또 사설 주차장이었던 고현사거리 인근의 동우주차장은 지난 15일부터 공용주차장 조성에 따라 무료 운영이 시작됐다. 이 부지는 주차장 옆 신현지구대 부지를 포함해서 약 50면의 공용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동우주차장 주변이 상권과 밀접하기 때문에 주차 빌딩까지 세울 계획도 갖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의 신속한 추진과 사업비 조기 확보를 위해 중앙부서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향후 옥포·아주·상문동 등 도심지 공영주차장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도심지 주차난 해소를 위해 공영주차장을 조성하는 것은 환영했지만 도심지에 회색빛으로 도시미관을 해치는 주차타워는 디자인적으로 고민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이영(50·상문동)씨는 "매번 고현동에 나올 때마다 주차 때문에 곤란했는데 공영주차장이 확충된다 하니 반가운 일"이라면서도 "고현동에 주차타워들이 멋도 없고 회색빛 건물 하나만 세워져 있는데 교통행정과가 도시계획과와 협력해 도시 미관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고현시외버스터미널 주차 빌딩 운영이 버스 이용객들을 위한 장기주차 할인 제도가 도입돼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경하(45·고현동)씨는 "주차공간도 마땅치 않아 시외버스를 타야 할 때는 택시를 주로 이용하는데 시외버스 이용객들을 위한 장기주차 할인 제도 등 다양한 할인 정책을 펼쳤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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