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해체 절대 안돼”
“해양수산부 해체 절대 안돼”
  • 거제신문
  • 승인 2008.01.10
  • 호수 1
  •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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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어민들 성명 내고 집단대응 채비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사실상 해양수산부의 해체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거제를 비롯한 전국의 해양·항만 도시를 중심으로 반대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거제수산업협동조합(조합장 김선기)는 지역 수산 관련 단체인 한국 수산경영인거제시연합회(회장 엄준)와 거제자율관리어업공동체협의회, 거제어촌계장협의회, 굴 양식협의회 등과 함께 해양수산부 해체 반대와 해양기능 통합 강화를 위한 공동성명을 내고 유관기관이 동참하는 궐기대회 등을 통해 집단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수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양수산부의 역할이 날로 증대되고 있는 시점에서 농림부와의 통폐합을 논하는 것은 시대의 요구에 역행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또 수산물은 바닷물속에서 잡아내는 것이 아니라 가꾸고 연구하며 자연재해를 이겨낸 후에 나오는 산물이기 때문에 종합적 해양행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수산업의 활성화와 해양과학 및 항만 등 업무조정을 하는 해양수산부를 타부처로 편입시켜 독립성이 훼손되어서는 안된다 △남해안 발전 특별법 및 2012년 여수박람회가 제도로 시행되기 위해서는 해양수산부의 주도적 역할이 필요하며 해양 및 수산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 △수산업을 미래의 생명산업, 식량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새로운 비전과 육성전략을 마련해 국가발전의 성장동력으로서의 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수산업에 대한 지원과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3개안의 요구사항도 밝혔다.

이들 단체들은 “작은 정부를 명분으로 하는 해양수산부 해체는 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결정해야 하며, 해체 보다는 오히려 해양부 기능을 더욱 강화시켜 분산되어 있는 기능을 통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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