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포 도시재생사업 "사업계획부터"
장승포 도시재생사업 "사업계획부터"
  • 류성이 기자
  • 승인 2018.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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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청회서 "장기적 먹거리 필요"…서로 간 입장차만 확인
"적은 예산에 성공 의문"…시, "자주 설명회 열겠다"
장승포 도시재생뉴딜 시범사업이 지난달 23일 주민공청회로 본격화 한 가운데 주민과 거제시 간 입장차만 확인했다. 사진은 장승포주민센터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장승포동민이 질의하는 모습.
장승포 도시재생뉴딜 시범사업이 지난달 23일 주민공청회로 본격화 한 가운데 주민과 거제시 간 입장차만 확인했다. 사진은 장승포주민센터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장승포동민이 질의하는 모습.

장승포 도시재생뉴딜 시범사업이 오는 6월 현장지원센터 개소로 본격화할 전망인 가운데 주민공청회에서는 시와 주민 간 의견차만 확인했다.

이청길 장승포동 통장연합회장은 "주민 참여를 강조한 만큼 앞으로 주민설명회가 더 자주 많이 진행돼서 의견 차를 좁혀가 성공적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시에서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승포동이 선정된 도시재생뉴딜 시범사업은 주거지 지원형으로 원활한 주택개량을 위해 골목길 정비 등 소규모 주택정비의 기반을 마련하고 소규모 주택정비사업 및 생활편의시설 공급 등으로 주거지 전반의 여건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주거지 환경 변화가 주된 사업이기 때문에 전체 사업비 162억원 가운데 27%를 차지하는 약 46억원이 투입된다. 거제시는 빈집을 활용한 공유 임대주택과 홈닥터 사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였던 인구 유출에서 벗어날 계획이다.

주 사업이 주거지 지원형임을 알지 못한 채 공청회에 들어선 일부 장승포동민은 예산부족을 몇 차례나 강조했다. 164억원의 예산으로는 장승포동의 옛 영광을 되돌리기 어렵다는 것이다.

장승포동민 A(61)씨는 "빈집이나 낡은 집 일부 고치고 끝날 사업보다, 장기적으로 장승포동민의 먹거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장승포동민 B(67)씨는 "동 지역 가운데 평균 연령대가 높은 장승포동에서 마을기업과 공동체사업이 성공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각자가 살아온 방식이 있는데 한 사업 때문에 하루아침에 변할 수 있겠냐"며 많은 동민이 센터에 이용하고 싶어 할 이점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주민참여를 토대로 이뤄지는 사업 같은 경우, 조기 교육과 사업 계획이 구체적으로 나와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에 대해 도시계획과 박무석 과장은 "주민설명회는 필요에 따라 지속적으로 열면서 도시재생 '뉴딜'에 대한 이해를 돕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현장지원센터는 주민역량강화 교육뿐만 아니라 행정과 주민들의 가교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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