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1.7cm 눈…교통통제·교통사고 발생
거제 1.7cm 눈…교통통제·교통사고 발생
  • 정종민 기자
  • 승인 2018.0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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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밤부터 내린 눈 최대 남부면 1.75㎝

봄이 기지개를 막 켜던 때에 거제에 눈이 내려 교통통제와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20일 밤부터 내린 눈이 21일 오전 1시에 기온이 내려가자 오전 3시부터 일운면 소동고개~구천삼거리~동성그린아파트 구간 3㎞를 전면 통제했다. 노면 급경사지이기도 하고 평소 눈길 운전이 익숙지 않은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였다.

거제시·거제소방서·거제경찰서 등 인력 30여명과 차량 5대를 긴급 투입해 도로에 염화칼슘을 뿌리고 제설작업에 나섰다.

거제지역의 21일 평균 적설량은 1.7㎝로, 남부면 명사 1.75㎝, 장목면 장목리 1.45㎝, 일운면 서이말등대 1.35㎝, 능포동 양지암 1.05㎝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21일 내린 눈과 비로 결빙된 구간은 지난 22일 사고로 이어지기도 했다. 22일 오전 3시8분께 장평동 사곡주유소 인근에서 A(25)씨가 결빙 구간에 미끄러져 전봇대에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경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20일 오전부터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거제시는 하루 종일 강풍이 몰아쳤다. 이날 능포동 양지암 일대는 한때 초속 26.2m를 기록해 소형 태풍과 위세가 동일했다. 다행히 각종 선박의 입·출항을 전면 통제해 강풍으로 인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거제시는 1년에 눈을 한 번 볼까말까 하기 때문에 눈길 운전에 익숙지 않아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적설량이 적다하더라도 영하의 기온으로 결빙 구간이 발생할 수 있어 외출할 때 시나 거제소방서 등 도로 정보를 확인하고 나가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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