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 이동신문고, 거제 민원 총 92건 접수
권익위 이동신문고, 거제 민원 총 92건 접수
  • 류성이 기자
  • 승인 2018.0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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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농림환경·교통도로 각 15건씩 가장 많아
운영시간 늘려 합의 10건·상담 해결 46건

시민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주는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 이동신문고가 거제를 찾았다.

지난 2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권익위 이동신문고는 2015년 이후 세번째로 거제를 방문해 92건의 민원을 접수 받고 상담했다.

사전에 70건이 접수됐고 당일 22건이 추가로 접수되면서 당초 운영 종료시각이던 오후 4시를 훌쩍 넘어 5시30분께 완료됐다. 2015년 70건과 비교해 22건이 늘었다.

분야별로는 산업농림환경 15건·교통도로 15건·복지노동 12건·주택건축 12건·행정문화교육 9건·도시수자원 5건·사회복지 5건·국방보훈 4건·재정세무 4건·지적 4건·노동문제 3건·소비자피해 2건의 민원을 상담했다. 경찰·생활법률이 각 1건씩 접수됐다.

최근 지역 경제 악화로 급여와 노사관계 등과 관련된 복지노동 건과 관련한 민원이 늘었다. 2015년에는 복지노동이 채 2건밖에 되지 않았지만 올해는 12건이었다. 일부 시민들은 거제시의 무료법률상담 서비스가 더 확대돼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70건의 민원을 원활하게 운영하기 위해 시간대를 나눴지만 한 건당 늦게는 2시간 가까이 진행되다 보니 대기시간이 한없이 길어졌다.

시 시민고충처리담당관 김성현 담당은 "순번을 정해 진행 시각을 알렸는데 예상보다 많이 늦어져 시민들도 한없이 기다리게 돼 미안할 따름"이라며 "앞으로 민원이 많은 주제는 조사관 배치를 확장하는 방안을 마련해 기다리는 시간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총 92건의 민원 중 합의해결은 10건, 상담해결 46건, 고충민원접수 9건, 상담안내 27건이 처리됐다.

바로 해결 가능한 민원은 시 관계자들과 함께 합의 및 상담을 통해 해결했고, 정밀검사조사로 넘어가야 할 민원은 고충민원으로 접수됐다. 또 민원을 어디서, 어떻게 청구해야 할지 모르는 시민들에게 상담을 통해 방향을 안내해주기도 했다.

법적 테두리 안에서 해결방안을 찾다보니 마지막으로 잡을 수 있는 동아줄인 권익위에서도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돌아가는 일부 민원인들도 있었다. 김모(48)씨는 "권익위에서 다른 방향이라도 제시해줄 줄 알았는데 가능성조차 없는 확인만 받았다"고 토로했다.

박은정 위원장은 "동일 인구 대비 타 지자체보다 많은 시민들이 찾은 것은 사실"이라며 "이동신문고를 많이 찾는다는 것은 애로사항이 많다는 것도 뜻하지만 그만큼 거제시가 시민들과 소통이 자유롭게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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