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제시 거제면 '서상지구 농촌테마공원 조성사업'이 이달 중으로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지만, 시설공사비 70%에 이르는 예산확보가 관건으로 남고 있다.
사업부지 보상과 예산 확보가 시일이 걸리면서 사업계획을 세우고 첫 삽을 뜨기까지 7년이 소요됐다.
거제시는 매년 연초마다 다음해 연말께는 공사가 마무리 된다고 했지만 실제 잘 이뤄지지 못한 상황에서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고 밝혔다.
지난 8일 테마공원 시행계획 승인이 나면서 바로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올해 공사비 20억원도 확보해 공사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 덧붙였다. 이르면 11월, 늦어도 12월에는 공사가 마무리 될 계획이다.
서상 농촌테마공원 전체 사업비 127억9000만원 가운데 63억5000만원은 편입 대상 부지 보상비 등으로 투입했고 64억4000만원을 들여 내년 모든 시설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올해 20억원 내년 44억4000만원을 투입할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올해 예산이 전체 시설공사비의 3분의1 조차 확보되지 못해 내년께 마무리할 예산이 다 확보가 가능하겠느냐에 대해선 물음표가 따라붙었다.
A 시의원은 "서상지구 농촌테마공원은 자연생태테마파크·거제섬꽃축제 등과 함께 거제 관광의 활력소가 되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올해 50% 이상 예산이 확보됐으면 내년 예산 확보에도 긍정적인 신호로 봤겠지만 3분의1이 채 안된 상황에서 사업이 제대로 진행될지 의구심이 드는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A 의원은 또 "예산 확보에 부침은 늘 겪어왔지만 7년간의 계획이 이제 실행에 옮기기 목전 앞에 둔만큼 예산 확보에 모든 행정력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농림축산식품부에 지속적으로 방문해 예산의 필요성과 사업의 중요성을 설파하고 있다"며 "무리 없이 내년 말께 완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서상지구 농촌테마공원은 거제면 서상리 산 13 일대 16만4887㎡에 동식물을 활용한 테마 공원으로 농업의 생산·가공·서비스 등 6차 산업을 실현하고, 도시민에게 농촌의 체험·휴양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장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