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5일까지 최종 결정, 거제 방문 계획
대주그룹의 거제조선소 건립사업과 관련, 28일, 광주시 소재 그룹 사무실을 방문키로 했던 김한겸 시장의 당초 계획이 연기됐다.
대주그룹 관계자는 지난 24일 “허재호 회장이 해외 출장 중에 있어 책임있는 답변이 어렵다”며 “당분간 시장의 방문을 연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거제시는 28일 조선관련, 담당부서인 지역경제과 옥용석 과장과 김종국 계장 등을 1차적으로 대주측에 보내 조선소설립 의사 타진, 김 시장의 방문 일정 등을 협의했다.
이 자리에서 대주측은 “거제시 전역을 답사한 결과 사등면 사곡만 외는 적지가 없다고 판단됐다”며 “사곡만에 조선소를 허가할 경우 내일이라도 사무실을 내는 등 본격적인 사업에 몰두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대주측은 “거제시가 권유하는 하청면 개안만 덕곡 해안은 칠천도와의 거리가 짧아 건조선박들의 회전이 불가능하며 또 석포지역은 면적이 좁은데다 인근 수심이 16m에 달해 조선소건립 부지로는 부적합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외출장 중인 대주그룹 허재호 회장은 29일 귀국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한겸 시장은 9월초 대주그룹 본사를 직접 방문, 허 회장을 비롯한 책임자급 인사들과 조선소 건립 관련, 최종 담판을 지을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대주측은 허 회장이 귀국하는 대로 최대한 빨리, 조선소 관련 업무를 마무리해 늦어도 오는 9월15일까지 거제시를 방문, 최종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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