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옥산 골프장 반대합니다”
“거제 옥산 골프장 반대합니다”
  • 김석규 기자
  • 승인 2008.01.17
  • 호수 1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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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산·화원·동림·귀목정·외간 주민, 거제시에 골프장 반대 건의서
▲ 거제면 옥산 화원 동림 귀목정 외간마을 주민들이 골프장 건립을 반대하며 거제시에 건의서를 제출했다. 사진은 거제 옥산골프장 건설 예정지(색깔부분).

거제면 옥산리 일원에 (주)다원종합건설이 18홀 규모의 골프장 건설을 위해 옥산리 일대 83만4,384㎡ 부지에 대한 도시계획변경을 신청하자 인근 주민들이 반대하고 나섰다.

옥산 화원 동림 귀목정 외간 주민들은 최근 골프장이 들어서면 자연경관 훼손 및 생태계의 파괴로 인한 환경재앙 등이 우려된다며 골프장 건설에 반대한다는 건의서를 거제시에 냈다.

이들은 건의서를 통해 “골프장을 지으려는 옥산리 산 2-3번지 일원은 30~50년 된 노송과 산림조림용 수귀목군락지가 조성돼 있으며 경사도가 심해 골프장 부지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밝혔다.

또 “화원, 동림마을 주민이 먹고 사는 취수장과의 거리는 화원 마을 취수장은 골프장 부지의 경계지점이고, 동림마을 취수장은 70m 정도의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생활용수와 농업용수 고갈은 물론 농약과 화학비료로부터 오염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여기에다 “골프장 건설과정에서의 환경오염과 토사 유출피해 등 문제점들의 근본적인 해결점은 골프장 건설 원천봉쇄로 5개 마을 대표는 골프장 허가는 절대 불가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옥산·화원·동림·귀목정·외간마을 주민의 이름으로 골프장 사업 철회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도시계획변경을 신청한 다원종합건설측은 “광역상수도가 곧 유입되기 때문에 저수지 물은 사실상 필요없을 수도 있고, 취수원을 사용하는 15가구에 대해서는 자부담으로 설치해야 하는 광역상수도 인입비를 부담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면서 “물 부족 문제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거제시에는 거제면 옥산 외에도 2곳에 골프장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서원리젠시가 둔덕면 술역리 208번지 일대 120만9,696㎡ 일원에 18홀 규모의 골프장 건설을 위해 거제시에 도시계획시설복합형 제2종 지구단위계획 및 구역결정을 신청, 시가 최근 도시관리계획입안을 공고했다.

또 (주)로이젠도 지난 2005년 장목면 송진포리 일대 31필지 89만여㎡에 18홀 회원제 골프장을 이미 승인받았지만 공사는 아직 진행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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