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위로 떠오른 잠수기어업 피해보상 갈등
수면 위로 떠오른 잠수기어업 피해보상 갈등
  • 백승태 기자
  • 승인 2008.01.17
  • 호수 1
  • 1면
  •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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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가대교 건설에 따른 어업피해 보상금 분배 놓고 잠수부·선원-선주 대립 심화

“생산비 투자비율 따른 분배”  요구에  “실제 어업권 가진 선주 몫” 팽팽히 맞서

▲ 잠수기어선 잠수부 및 선원들이 어업피해 보상금 분배와 노동환경 개선을 요구하며 가두시위를 벌이고 있다.
부산~거제간 연결도로인 거가대교를 건설하면서 지급되는 잠수기 어선의 피해보상금을 둘러싸고 선주와 잠수부, 선원과 갈등이 장기화되고 있다.

장목면 잠수기어선 잠수부 및 선원 70여명은 거가대교 건설 관련 어업피해보상금을 어업권을 가진 선주들만 독식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지난달 20일 잠수작업을 중지하면서 어패류 생산을 중단한데 이어 21일 노조를 결성, 민주노총 일반노조 거제시 잠수기(潛水器) 지회로 가입한 후 지금까지 잠수기자율관리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또 잠수부 등은 지난 2일 선주와 거가대교건설조합을 상대로 ‘어업손실보상금 지급 집행정지 가처분’을 신청, 14일 법원이 이를 받아들였다.

통영지원은 결정문에서 “선주와 부산~거제간 연결도로 건설조합은 어업손실보상금 분배청구금액을 공탁하고 집행정지 또는 그 취소를 신청할 수 있다”며 “채권가압류 신청은 이유가 있다”고 밝혔다.

사건의 발단은 거가대교건설조합이 최근 잠수기조합에 어업피해보상금 명목으로 21억3천여만원(어선 1척당 5,000여만원)을 집행하면서 시작됐다.

부산~거제간 연결도로 건설조합은 잠수기 어선 1척당 5,000여만원의 어업손실보상금 지급을 결정했으나 잠수부와 선원들이 권리를 주장, 보상금 분배를 요구하고 있는 것.

▲ 잠수기어선 잠수부 및 선원들이 어업피해 보상금 분배와 노동환경 개선을 요구하며 가두시위를 벌이고 있다.
잠수부와 선원들은 “선주와 단순 고용관계가 아니라 비용과 수입을 공동 분배하는 공동사업주로 선주와 공동으로 사들인 어장에서 발생하는 수익과 어업손실 보상금도 그 비율만큼의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에 따르면 잠수기어업으로 발생하는 생산금도 선주 45% 잠수부 30% 선원 25%이고, 경비도 선주 45% 잠수부 30% 선원 25%로 나누고 있기 때문에 어업손실보상금도 일정 비율에 따라 분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잠수부들은 어선에서 호스를 통해 공급되는 산소에 의존, 목숨을 담보로 수심 20~40m까지 들어가 어패류를 캐고 그동안 4대보험(산재보험 의료보험 국민연금 고용보험) 혜택조차 받지 못하는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일해 왔는데 보상금 지급까지 배제한다면 이는 선주의 횡포라는 주장이다.

특히 어획량 감소로 인한 보상금인 만큼 생계수단을 위협받는 자신들도 보상금을 받아야 한다는 것.

이와 관련 일반노조 거제시잠수기지회(지회장 김우영)는 지난 11일 장목면 잠수기자율관리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노조 가입보고대회 및 생존권 사수를 위한 결의대회를 열고 “2차례에 걸쳐 선주들에게 단체교섭을 요구했지만 묵살 당했다”며 “어업피해 보상금 분배와 4대보험 가입 등 노동기본권을 보장하지 않을 경우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잠수기 어선의 선주들은 어업손실보상금은 실제 잠수기어업권을 가진 선주 40여명의 몫으로, 잠수부들과 선원들은 지급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잠수기어선 선주측 관계자는 “신항 건설 당시에도 이번처럼 보상금을 놓고 법적 소송까지 갔으나 법원이 선주들에 유리한 판결을 내렸다”고 밝히고 “잠수기어선 선주들은 개인인 만큼 단체교섭 대상자가 아니기 때문에 단체교섭에 응할 수 없고 각각의 선주들과 잠수어민들이 개별적으로 해결해야 될 문제”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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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사거리 2008-01-23 15:52:32
.돼지보다못한선주들이여 주면주는데로 쳐먹고 또다처먹을려하는가이런 글씨는 아무리 집회라지만 글씨가 좀 이상하다고 생각안드세요 이런글남기면 정말이상하죠 그러시면안될텐데.....,
사업파트너라면 잠수 선원분이 공동투자해서사업하시나요
요즘 머슴이라 생각하시는분은 없을텐데요
잠수부 와 선원이 없어면 당신들선주노릇할까요 ....선주가없어면 잠수부와선원분들은 무슨노릇할까요 외제화장품을 사시던헛짓거리덴다고...남의사생할에이러면안되는것아닌가요..............//////////////

난나야 2008-01-22 23:47:18
독선적인 선주들~~ 당신들 너무하시네요~~~`
추운겨울에 물속에서 잠수하는 잠수부들 마음을 아시는지...
당신들은 따뜻한 방안에서 잠수부들과 선원들이 벌어다주는 돈으로 당신들은 편하게[ 먹고 살지요~~!! 당신들 와이프는 그돈으로 비싼 외제화장품에 헛짓꺼리해댄다고 바쁜데~!!! 어찌하여 당신들은 사업에 파트너라 인정을 안하고 왜 머슴 취급을 하시는지.. 당신들의 비리도 너무 많지만 말하는 내입이 더러워서 도저히 말을 할수가 없네요~!!! 당신들~!!!!!!!!!!! 그 잘난 보상~ 받았다고 선원들 잠수부들 사람 취급 안하고 머슴취급하는데 정녕 당신들이 잠수부와 선원들이 없으면 당신네들이 선주노릇할까요~~????????????
이제 그만 정신들 차리시지~!!!!!!!!!!! 정녕 뭘 원하는지 귀좀 귀울여 보세요
우리는 단지 보상문제만은 아니랍니다. 우리를 조합원에 일원으로 인정해 주시고 인격적으로 정당한 대우를 해주세요~~~
당신들 ~!!!!1
정말 너무합니다~~!!!!!!!!!!!!!!!
불받은 탱크가 ....................................

dddd 2008-01-21 10:05:54
fgshs

어부의아들 2008-01-19 19:24:23
전 한 잠수부에 아들입니다..
아는건 없지만.. 잠수부들 입장에서 얘기하고 당장 제눈앞에 보이는대로 말하겠습니다. 선주님.. 보상금 하나에 거제 장목이 말라가요..
일이 이럻게 커지기전에 해결하셨어야죠..
늘 함께 해온 장목 주민들과 상의하셨어야죠..
보상금 때문에 고향을 등지고.. 모든걸 버릴셈이신가요..
그돈으로 얼마나 버틸수 있으세요? 고향을 버릴만큼 많은 돈인가요? 그돈 쓰기 부끄럽지 않으세요?
자세한건 잘모르지만 신문을 통해봤습니다.
무슨 다리 만든다고 일을 할수없으니 나라에서 보상금을 선주님께 드렸고
선주님은 그걸 독차지하시려는거..
장목은 조용하고 정이 많은 동네입니다..
지금이라도 맞서서 대응하기보단.. 다시 품어줄 고향민들에게 돌아가셔서
해결점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하모 2008-01-18 17:00:00
잠수부일이란 직접적으로 생명에 연관된 작업 입니다.
외국인 노동자....말이 안되는 소리 입니다.
우게서 일 하시는 분들도 잠수부와 손발이 맞아야
생명을 걸고 하는 작업에 이상이 없습니다.
손해를 보면서 집회 하는 이유를 잘 받아 들여야 합니다.
애고~~~!
언능 합의점을 찾아야 할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