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재선으로 거제지역 고교평준화 사전 작업도 안정적으로 속도를 내게 됐다.
하지만 고교평준화 시행 이전에 해결돼야 할 비 선호학교 및 학교 간 교육격차, 교통 문제 등의 해소를 위한 노력이 거북이걸음이라 우려의 목소리도 공존해 있는 실정이다.
특히 대학이 의무교육처럼 돼버린 사회 풍토 속에서 거제지역 특성화고인 거제여자상업고와 경남산업고 입학을 기피하는 불균형 현상 심화로 학교 존립 문제까지 나타날 수 있다. 인문계 고등학교 간 교육격차 뿐 아니라 특성화고의 특성을 살리는 문제도 함께 해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또 한정된 인문계 고등학교 정원이 학생들의 수요를 충분히 해소해줄 수 있는지, 지역 인재 유출 막기 위한 방안 등도 고등학교 입시 원서를 넣는 11월 이전에 해결해야 할 문제다.
이에 대해 박종훈 도교육감은 후보 시절 "거제지역 고교평준화 논의에서 문제점으로 제기된 통학여건 개선, 비선호학교 해소, 학교간 교육격차 해소, 단위학교 교육과정의 다양화·특성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 교육감은 "통학여건 개선을 위해 거제시와 협력 체제를 구축해 통학버스 증편, 100원 버스 등 다양한 지원방법을 찾아 등·하교에 어려움이 없도록 노력하겠다"며 "비 선호학교를 해소하기 위해 낙후된 학교의 시설, 환경개선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교평준화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원거리 배정에 대한 대책마련 및 통학여건 개선·농어촌지역 학생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경남도교육청 역시 6월 중 사회기반시설 구축과 회피현상 방안 등 다양한 방안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그 시일은 늦춰지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도교육청 추경 예산 가운데 거제제일고 학교 여건 개선 위한 사업비를 편성해 학부모와 학생들의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사회기반시설 구축 문제에 대해 거제시와 지속적으로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