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도내 금융민원 10% 이상 차지
거제시, 도내 금융민원 10% 이상 차지
  • 권오현 기자
  • 승인 2018.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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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상반기 금융민원 100건 넘어
지역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거제지역 상반기 금융민원이 106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장승포농협 내부 모습.
지역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거제지역 상반기 금융민원이 106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장승포농협 내부 모습.

지역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거제시 상반기 금융민원이 2년 연속 100건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올 상반기 경상남도 상반기 총 금융민원 980건 가운데 106건으로 10.8%를 차지한다. 지난해 거제시는 경상남도 상반기 총 금융민원 787건 가운데 111건으로 14.1%를 차지했다. 지난해보다 5% 감소했지만 여전히 금융민원이 100건 이상으로 높다.

금융감독원 경남지원이 발표한 '2018년 상반기 금감원 경남지원 금융민원 동향 분석'은 은행과 보험, 금융투자, 대부 등과 비은행에 포함되는 카드·할부금융·리스 등 여신전문금융업과 저축은행·신협·신용정보 조회에 대한 민원을 분석한 자료다.

올해 경남도 상반기 금융민원은 980건을 처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87건 대비 193건, 24.5%가 증가한 수치다.

금융권역별로는 보험이 578건(59.0%)을 차지했고, 비은행 188건(19.2%), 은행 152건 (15.5%), 대부 50건(5.1%), 금융투자 12건(1.2%)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대비 전 권역의 민원이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은행은 33건, 27.7%가 증가했고 비은행 민원도 39건이 증가해 26.2%의 증가율을 보였다. 보험 금융도 111건, 23.8%가 증가했다.

합의·전부 수용·일부 수용 등으로 나뉘는 민원 수용률은 전체 민원의 33.8%로 331건이었다. 지난해는 34.7%로 273건이었는데 같은 기간보다 0.9% 하락했다. 민원인의 평균 연령은 지난해 43.2세에서 올해는 44.1세로 0.9세 높아졌다. 이는 20대 등 저연령층 민원 감소와 50~60대 이상 고연령층 민원 증가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금융권역별로는 은행은 만기연장·금리조정 등 대출 관련 민원의 비중 29.6%로 가장 높았고, 예·적금 27.0%, 신용카드 11.2%, 신용정보 5.3% 순이었다.

금감원은 하반기에도 지역 내 민원동향을 정기적으로 분석해 금융소비자에게 유의사항을 전파하고 금융회사에 대해 민원 예방대책 마련을 촉구할 계획이다.

금감원 경남지원 관계자는 "민원처리 시 발견한 금융회사의 불합리한 업무관행 등을 관련 부서에 제공해 금융소비자보호를 위한 제도·관행개선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고, 지역 내 취약계층 등에 대한 금융교육·불법금융 예방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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