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수협 연계 사업들…준공은 언제?
거제수협 연계 사업들…준공은 언제?
  • 류성이 기자
  • 승인 2018.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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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운 타운하우스, 토지주는 어디로 가고…장승포수산센터, 수협과 협의는 수년째 진행
변 시장 "일운 타운하우스는 신 사업자 모색, 장승포수산센터는 새로운 활로 찾겠다"

말 많고 탈 많던 일운타운하우스와 장승포 수산센터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자 거제수협의 사업성에 문제가 제기됐다.

특히 일운 타운하우스는 거제지역 관광 중심지의 길목에서 야산의 허리 절반이 잘려나간 상태로 계속 노출돼 있어 사업 변경의 필요성도 지적됐다. 또 장승포지역 관광 중심지에 위치한 장승포 수산센터가 준공 이후에도 수년 째 비워져 있어 다른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변광용 시장은 지난 14일 중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문제에 대해 개인적 생각을 밝혔다. 변 시장은 "소동 전원주택단지는 최근 실버타운형 다세대주택단지로 전환하는 설계변경이 최근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 상태에서 원상복구는 불가하지만 방치할 수도 없으니 마무리되는 방향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장승포 수산물유통센터는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새로운 아이디어로 적절한 운영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특히 장승포 수산물유통센터는 당초 거제수협에서 맡아 운영하기로 계획했지만 최근 거제수협 이사회에서 장승포 수산물유통센터를 맡지 않기로 중론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승포 수산물종합유통센터
장승포 수산물종합유통센터

준공 어느덧 2년…장승포수산센터

장승포 수산물종합유통센터는 지난 2014년 국·도비 32억5000만원, 시비 17억5000만원을 투입해 장승포로 76에 2016년 9월께 완공했다. 연면적 2530㎡, 지상 4층 크기인 수산물종합유통센터는 1층에 수산물 판매시설, 2층 회 센터, 3층은 냉장창고와 작업실, 4층 수산물 건조장으로 활용할 계획이었다.

수산물종합유통센터 운영주체로 낙점된 거제수협은 운영자를 낼 수 있도록 농축산물 판매시설 및 식육식당, 그리고 내부 기반시설을 해 달라고 거제시에 요청했다. 하지만 거제시는 수산물종합유통센터 건립 취지에 맞지 않는 내용이고 또 조선 산업 불황으로 시 예산의 허리띠를 졸라매는 처지에서 1억원이 넘는 내부 시설비를 지원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 계속해서 대치되는 상황이었다.

수협 이사회는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치는 가운데 거제시는 수협을 설득해 사업을 함께 진행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혀 차후 어떻게 운영될지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장승포동 주민 A(49)씨는 "지역상권 살리기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인 수산물종합유통센터의 개장이 아직까지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수협이 안 한다면 빨리 다른 사업자를 찾던지 해야지, 2년 째 방치하는 게 말이 되냐"고 울분을 토로했다.

현재 거제시는 장승포 수산물유통센터 건물 일부에 도심재생사업과 관련된 시설을 입주할 계획이다. 수산물유통센터와 도심재생사업이 어우를 수 있는 방안도 변 시장에도 숙제로 남았다.

일운면 소동마을 타운하우스
일운면 소동마을 타운하우스

눈살 찌푸리게 하는 일운타운하우스

일운터널을 통과하면 정면으로 보이는 일운 타운하우스는 야산의 허리 절반이 잘려나가 그 노출된 모습이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눈살을 절로 찌푸리게 한다.

2016년 10월께 멈춘 사업장은 벌목만 된 채 방치되고 있어 새로운 사업자를 찾던지 원상복귀를 하던지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7대 시의회에서도 회사 설립된지 약 1년도 안 된 회사에서 감당할 수 있는 규모가 아니었다는 지적이 계속된 가운데 거제시도 다른 사업자를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건축과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사업 계획서가 들어온 것은 아니지만 관련 부지에 대해 관심 있어 하는 사업자들은 있다"며 "현재 훼손된 범위가 원상 복귀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어서 어떻게 해서든 사업을 진행해나가기 위해 노력 중에 있다"고 변 시장 의견을 보충했다.

한편 수협효시공원은 지난달 '거제시 수협효시공원 관리 및 운영 조례안' 등을 입법예고하고 준공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르면 9월, 늦어도 10월께 개원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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