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덕포해수욕장에서 열린 거제도국제펭귄축제. 추웠지만 정말 재밌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눈살을 찌푸리게 한 것이 있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다름이 아니고 많은 사람들이 모여 맨손으로 고기를 잡던 도구에 관한 것입니다.
행사 이름답게 맨손으로 고기를 잡아야 하는 것 아닌가요. 장갑을 끼고 고기를 잡는 것은 누구도 말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뜰채로 마대자루로 고기를 잡는 것은 도저히 봐 줄 수 없었습니다. 수백명이 들어가서 고기를 잡는데 뜰채로 잡으면 그냥 맨손으로 잡는 사람은 바보가 되어 버립니다.
1인당 한 마리는 잡아야 제대로 된 고기잡는 재미를 볼 수 있는데 각종 도구를 사용해서 고기를 수십마리씩 잡아가버리면 열심히 맨손으로 고기를 잡는 사람들은 어이가 없어져 버립니다.
내년 대회에는 철저하게 고기잡는 도구를 한정해서 잡을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을 꼭 마련해 주시길 바랍니다.
고기를 잡기 위해 펭귄수영축제에 참가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원칙이 있고 원칙아래에서 행사도 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즐겁게 놀고 바닷물에서 수영도 하고 다 좋았는데 고기 한 마리 잡지못해 속이 많이 상했습니다. 고기 잡는 도구 앞으로는 가져오지 말길 꼭 부탁드립니다.
저작권자 © 거제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