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마대교’ 거제 백년대계와 맞물려야
‘거마대교’ 거제 백년대계와 맞물려야
  • 거제신문
  • 승인 2008.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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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와 마산을 잇는 해상교량 6.6㎞와 접속도로 19㎞ 등 총 연장 25.6㎞의 거마대교 건설 사업은 김태호 경남도지사의 공약사업이다.

경남도는 이 사업을 오는 6월부터 가시화할 것으로 전해져 이와 관련, 거제시의 보다 철저한 미래설계가 절실하다.  

창원시 양곡동~마산시 현동을 거쳐 장목면 유호리~연초면 송정리에 이르는 이 대교의 효율성 등을 따져보면 거제시지역 발전보다는 마산, 창원 진해시의 산업발전을 위해 건설된다 해도 지나친 표현은 아니다.

창원과 거제간 거리 76㎞를 35㎞로 줄이고 이동시간도 40분 단축 효과가 기대되는 거마대교는 거제의 조선 산업과 창원의 기계 산업을 비롯해 마산시와 진해시의 산업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피해의 중심은 그 어느 지자체보다도 우리지역이 될 수밖에 없다. 우선적으로 폭증이 우려되는 교통량은 가히 수용이 어려울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2018년 개통예정인 거마대교는 하루 평균 1만대 이상의 차량을 거제로 유입시킬 것으로 예상돼 거제시 전역을 교통지옥으로 변화시킬 것이라는 분석들이다.

이 사업의 세부적인 계획을 살펴보면 교량부분은 민자사업으로 시행하는 것으로 돼 있다. 이는 충분한 채산성이 있다는 계산이며 이는 바로 거제지역으로의 많은 차량 유입이 입증되는 셈이다.

때문에 경남도와 거제시는 폭증하는 교통량을 어떻게 대처하겠다는 등의 교과서적 설명은 통할 수가 없다. 세부적이고 구체적인 대안 마련이 절실하다. 특히 거제시 백년대계의 교통체계를 마련하는 것은 거제시와 마·창·진 상생의 해법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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