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전통민속예술단, 장승포수변공원에서 정기공연
거제전통민속예술단, 장승포수변공원에서 정기공연
  • 이승철 시민기자
  • 승인 2018.09.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거제시 전통민속예술단(단장 전화숙)은 사라져가는 거제의 전통민속예술 발굴과 보급을 위해 6년 동안 매년 정기공연을 펼치고 있다.

거제시민속예술단은 지난 6일 장승포수변공원에서 저녁 5시부터 8시까지 팔랑개어장놀이·살방개발소리·강강술래·거제전통농악놀이 등의 공연을 펼쳤다.

첫 번째 공연한 팔랑개어장놀이(회장 강영복)는 32명의 회원들이 옛날 옥포2동 팔랑포에서 어업을 하면서 펼쳤던 어장을 놀이문화로 재연했다. 팔랑개어장놀이는 용왕굿에서 비롯된 것으로 거제해안에서 배를 만들어 진수(進水) 시킬 때 배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제전 행사였다.

두 번째 마당에는 살방개발소리(회장 옥종윤) 25명 회원들이 장목면 시방마을 해안에서 굴을 까고, 조개를 캐면서 불렀던 민요놀이다.

세 번째 마당은 강강술래로 20명의 회원들이 춤과 노래로 열연을 펼쳤다. 거제강강술래(회장 김점례)는 임진란 때 왜적을 교란하기 위해 해안가 마을에서 밤마다 횃불을 켜 놓고, 강강술래를 하던 것으로 고사리꺾기·대문열기·마산포 청어엮기 등 다양한 율동을 하면서 노래와 춤이 어울린 놀이다. 

마지막 마당에는 거제전통농악놀이(회장 박동호)가 펼쳐졌다. 거제농악은 경북과 밀양지역에서 전래된 농악으로 입장 굿 농악을 시작으로 춤 매구 굿·연풍제 굿·벗구야 굿판 등으로 다양한 굿판을 보였다.

그중 오북 춤과 장구놀이의 흥겨운 춤마당에 청중들도 신이 나서 두둥실 춤을 추기도 했다.

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장승포 수변공원에 상설공연장이 설치돼 수시로 거제의 전통예술 공연을 할 수 있는 공연장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