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경실련이 거제지역 관광유적지를 입장하는 거제시민들에게 입장료를 전면 무료로 할 것을 제안했다.
지난 25일 ‘거제유적지 입장료 거제시민 전면 무료화 제안’성명서를 발표한 경실련은 해마다 맞이하는 여름휴가 시즌과 관광객 맞이에 대한 시민부담을 덜어주는 차원에서 지역에 위치한 유료입장 관광유적지를 찾는 거제시민들에게 입장료를 전면 무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성명서에서 시민들이 낸 입장료로 유적지의 시설보강 등 보탬이 되는 다소의 경제성 보다 무료화에 따른 시민의 통합과 자긍심 고취라는 지역사회 내부의 ‘시너지효과’가 더 크다며 이번 주장의 배경을 설명했다.
경실련은 시에서 관리하는 포로수용소 유적공원과 나머지 유적지에서 주민등록증 등 거제시민임을 증명하는 신분증을 보일 경우 일정부분 할인혜택을 주고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관광거제가 알려지면서 연고를 통해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가이드’ 역할을 하는 시민들이 계속해서 늘고 있어 소액 입장료와 접대성 경비를 지출해야하는 거제시민들이 관광객 방문을 달가워 하지않는 상황까지 맞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실련은 이 같은 현실에서 당장 입장요금을 면제한다고 시민부담을 크게 덜어주지는 못하겠지만 특정한 공공장소에서 차별화된 시민자격 부여만으로도 다소나마 심적 위안과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시민부담을 덜어주고 생활제도 개선차원에서 관광유적지 전면무료화 요구와 함께 입장요금 중 부담이 큰 외도와 국립공원관리공단 소속의 해금강, 학동 등에 무료화 내지는 할인율 적용에도 시가 적극 나서 협의해 줄 것을 촉구했다.
거제지역 유료입장 관광유적지는 시에서 관리 운영하는 포로수용소 유적공원과 어촌민속전시관, 자연휴양림 등을 비롯해 국립공원 관리공단에서 관리하는 해금강 및 학동 구조라 등과 개인이 운영하는 외도 해상 관광농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