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전쟁 속 주차장서 '얌체 장사'
주차전쟁 속 주차장서 '얌체 장사'
  • 류성이 기자
  • 승인 2018.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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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주차장에서 몇년 동안 매대 장사
시, 주차장 선 그으려다 포기한 일도
주차공간이 부족한 옥포중앙시장 주변 공영주차장을 무단 점검해 '얌체장사'를 하고 있는 노점상인이 있어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주차공간이 부족한 옥포중앙시장 주변 공영주차장을 무단 점검해 '얌체장사'를 하고 있는 노점상인이 있어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주차공간이 부족한 시장 주변 공영주차장에서 '얌체 장사'를 일삼아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옥포중앙시장 주변은 도로체계 개선사업 이후 일방통행 구간을 지정하는 대신, 시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주차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도로변에 주차선을 그었다. 공영주차장이 부족한 실정에서 도로체계개선사업은 도로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주차공간을 제공해 일방통행에 불편함을 안겼음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대형마트 대신 시장으로 유인하기 위해 옥포중앙시장 상인회를 중심으로 공영주차장 추가 설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은 상황에서 노상공영주차장에 가판대를 설치해 장사를 하고 있어 문제가 지적됐다.

옥포2동은 고현동과 달리 인도개선사업을 하지 않아 시장 주변의 인도에 가판대가 설치돼 있다. 하지만 시민들 통행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1m 정도의 거리는 유지하고 있다. 이 와중에 인도에서 노상공영주차장까지 가판대를 설치하는 얌체 상인이 인근 상인들에게까지 피해를 줘 본지에 제보가 잇따랐다.

제보를 한 A씨는 "옥포중앙시장은 인도에서 가판 장사가 현재까지 유지가 되고 있는데 양심없이 주차장까지 침범한 이 때문에 혹여 가판 장사까지 행정에서 못하게 할까봐 하루 벌어먹고 사는 우리는 걱정이 될 수밖에 없다"며 "안 그래도 주차할 데가 없어 늘 문제가 제기되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뿐 아니라 우리 규칙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라도 이는 바로 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제보자 B씨는 "주변 상인들이 주차장만큼은 비우라고 말해도, 들은 척도 안 해왔다"며 "시청이 고현동에 있으니 행정테두리에서 자기 멋대로 행동하는 이들이 규제가 안 된다"고 덧붙였다.

시 교통행정과는 이 구역이 주차장임을 지난 11일 현장 방문을 통해 확인하고, 주차장까지 침범해 장사하고 있는 C씨에게 시정 조치를 요구한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미처 확인하지 못해 시민들과 주변 상인들에게 피해를 입힌 점 죄송하다"며 "빠른 시일 내에 시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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