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7년 화재 가운데 전체 58%가 안전불감증 등 부주의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거제소방서가 지난해 화재·구조·구급활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06년에 비해 화재는(무피해, 산림화재 건수 제외-화재분류체계 도입) 47건(3.0%), 구조는 482건(3.0), 구급은 456건(6.9%)가 각각 증가했고, 화재에 의한 인명피해는 9명(80%)으로 크게 늘었다.
거제소방서 소방공무원들은 하루 평균 27차례(1년 전체 10,026건)의 화재·구조·구급 현장을 누비며 시민의 생명, 재산보호를 위해 사투를 벌였다.
이는 지난해 9,028건의 화재·구조·구급 출동 대비 하루 평균 11차례 더 출동한 수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화재는 2007년부터 새로운 화재 분류체계 도입에 따른 실제 화재건수는 205건(2006년 158건)으로 지난해보다 8.0% 늘었으며, 인명피해는 2006년 5명의 사상자(사망 1, 부상 4)가 발생했지만 지난해는 9명(사망 1, 부상 8)으로 인명피해가 컸다.
화재 발생 원인은 안전불감증 등 부주의(120건)가 58%로 가장 많았고, 전기적요인(43건), 기계적 요인(17건), 방화 및 방화의심(6건) 순이었으며, 원인을 알 수 없는 것도 11건이나 됐다.
장소별로는 비주거시설에서 55건 일어나 가장 많았고, 주거시설 54건, 차량 22건 순이었다
구조는 지난해 1,622건 출동건수(자체처리 등 포함) 가운데 1,203건은 현장에서 516명을 구조해 하루 평균 1.4명을 구조했다.
이는 2006년 1,127건에 비해 출동건수는 495건 늘었고, 구조건수는 482건(6.7%), 구조인원은 213명(7%)이 각각 늘었다.
사고유형별로 구조인원을 분석해보면 교통사고가 251명(14.4%)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승강기 84명(9%), 시건개방(3% 감소), 수난사고 23건(6.4%) 순이었다.
구급활동은 지난해 8,199건의 신고를 접수해 5,517건 5,843명을 이송했다. 이는 하루 평균 15건에 16명을 이송한 것이다. 2006년 대비 신고건수는 456건 늘었고, 이송건수는 346건(6.7%), 이송환자 376명(6.9%)이 늘었다.
환자유형별 이송실적을 분석해보면 질병이 2,444명으로 가장 많았고, 사고부상 1,225명, 교통사고 1,118명, 기타(자살·폭력 등) 1.056명 순이었다.
기타(자살·폭력·자해 등)의 경우 2006년도에는 56명에 불과했지만 지난해는 223명(4.0%)이 늘어난 것이다.
이는 경기침체에 따른 저소득층의 빈곤으로 삶의 의욕을 잃은 주민들의 자살충동 등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구두갑 거제소방서장은 “지난해의 경우 수해, 태풍 등 대형재난이 없었음에도 불구, 2006년에 비해 구조상황이 크게 늘어난 것은 주5일제 및 웰빙문화 확산에 따른 유동인구의 증가에 따른 교통사고와 산악사고의 증가, 고층빌딩 증가에 따른 승강기 사고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면서 이에 따른 대응방안 구축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