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거제시는 조선과 관광, 두 마리의 토끼를 함께 잡고 새로운 시대를 여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는 지역내 삼성·대우 등 양대 조선소가 수주 428억불을 달성, 거제시민 1인당 소득도 3만 달러를 상회했고 관광객도 450만 명을 돌파해 거제시는 명실상부한 조선 해양 관광도시로 발돋움 했다.
이에 시는 체험·체류형 관광인프라를 구축 스쳐가는 관광지에서 머물다 가는 관광휴양도시로 변화를 꿈꾸고 있다.
‘남해안시대 용의 눈’ ‘동북아 최고의 해양문화관광 도시’를 지향하는 거제시의 올 시정 목표를 점검했다.
타 지자체 부러움을 사는 거제시
거제시 인구는 2006년 10월말 20만을 돌파해 2007년 말 현재는 20만8228명을 기록하고 있지만 전입, 신규고용, 출산 등의 이유로 거제시 인구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양대 조선소는 선박 수주 428억불을 달성했고 주민 1인당 소득은 3만 달러를 상회해 국내 주요 언론들의 집중 조명을 받으며 타 지방자치단체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주요시책과 대규모 현안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 중앙(17개 분야)과 경남도 시책평가(14개 분야)에서 최우수, 우수 등 31개 분야 수상과 함께 상사업비 14억4백만 원을 타내는 영예도 안았다.
또 해마다 되풀이되던 바가지요금과 불친절을 말끔히 해소, 거제를 찾은 관광객이 450만명을 넘어섰으며 지난해 5월 개최한 전국 연극제는 연일 관객 만원을 기록, 역대 연극제 사상 최고 관객입장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전국의 문화예술인들로부터 “거제는 지금 문화예술의 르네상스 시대를 맞았다”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시는 인구 20만 초과에 따른 행정여건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해 6월, 1국 4과를 증설하는 행정조직을 개편한데 이어 신현읍 분동을 추진 중이다.
동북아 최고의 기반 조성, 한 해 설계
거제시는 올해 △시민이 만족하는 일류행정 추진 △더불어 잘사는 선진복지사회 실현 △조선 산업 지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사계절 찾고 싶은 문화 관광기반 구축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살기 좋은 도시 건설 △자생력 있는 농·어업 육성 등 여섯 가지 역점시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거제시가 안고 있는 최대 과제, 스쳐가는 관광지를 2~3일 머물다 가는 관광휴양도시로 변모시키는 등 관광인프라를 구축한다.
여기에다 청마기념관,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거제스포츠파크, 해양어촌관광개발사업, 새공원과 영어마을, 거제 머린레포츠 특구 지정 등 차별화된 관광지 개발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또 1997년 기공식 이후 IMF 외환위기로 답보상태에 있던 장목관광단지 조성사업도 지난해 12월 시행자인 대우건설이 사업신청과 경남도 승인을 얻어내는 등 본격적인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이밖에도 3~4개소의 골프장, 최고급 메이페어 리조트, 크루즈선 운항, 거가대교 관광지개발 등도 민간자본으로 추진하는 한편 세계적인 축제도 개발 중이다.
이같은 관광 인프라 확충과 함께 오는 2010년에는 거가대교가 개통되는데다 머잖아 동·서, 남해안권 발전특별법 시행과 통영 거제간 고속도로 건설, 대전 거제간 철도개설 등 범국가적 프로젝트들도 하나하나 제 자리를 잡을 것으로 전망, 거제시는 남해안시대 용의 눈으로, 동북아 최고의 해양문화관광휴양 도시로 우뚝 설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