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최대 명절인 설날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예년과는 달리 우리의 어려운 이웃들에 대한 시민과 기업들 온정의 손길이 줄고 있다는 소식이다. 시민들의 살림살이가 예전 같지 않은 탓도 있겠지만 코앞에 닥친 18대 국회의원 선거분위기도 영향을 미친다는 지적들이다.
분명한 것은 공직선거법을 잘못 이해하는 일부 인사들의 그릇됨이 불우이웃을 외면하는 결과를 낳는다는 사실이다. 지난해 연말, 제17대 대통령 선거 때를 참고 하면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 이때 지역 내 대부분의 불우시설은 온정의 손길이 끊기며 하루 세끼 제대로 된 식사 제공조차 어렵다고 하소연했었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었다.
선거법 제86조(공무원 등의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 금지) 제2항 4호는 법령에 의하여 치된 사회보호시설 중 수용보호시설에 의연금품을 제공하는 행위는 무방하다고 돼 있다.
정치지망생들이 선거분위기에 편승, 불우시설 지원을 외면하는 것은 이웃 정을 버리는 것과 다름없다. 지금 우리의 불우이웃들은 뜸해진 온정의 손길 때문에 설 명절 분위기조차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인간의 진정한 행복은 나눔에서 비롯된다고 했다. 정치를 희망하는 지역 인사들을 비롯한 거제시의 모든 시민들이 우리의 이웃을 보살피는데서 보람을 찾자. 그리고 설날의 참된 뜻은 나눔과 배려의 마음을 갖는데 있다는 것을 결코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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