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해결 없이는 거제발전도 없다
현안해결 없이는 거제발전도 없다
  • 거제신문
  • 승인 2008.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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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거제시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은 교통난 해소와 부족한 조선 용지 해소, 관광인프라 구축 등 3가지다.

그런데도 거제시는 이들 현안에 대한 뚜렷한 해결책이 없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이 같은 현안은 지방자치단체가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데 그 이유가 있다.

첫째 지방자치단체는 이들 사업에 대한 예산 확보가 불가능하고 둘째는 각종 규제를 풀어낼 수 없기 때문이다.  지금 거제시민은 교통체증으로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금요일 오후부터 일요일 오후까지는 거제로 들어오는 차량과 빠져 나가는 차량으로 거제의 중심도로는 북새통을 이룬다. 

거제시는 이 같은 교통 해결을 위해 지난 2002년부터 신현 장평-상동-양정-아주-일운으로 이어지는 국도대체우회도로 1-3공구 건설을 추진 중이지만 그 또한 국가예산을 핑계로 차일피일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 당초 이 공사는 올 연말 완공 목표였지만 준공목표를 2년 연장시킨 오는 2010년 연말로 수정했다.

그러나 수정한 목표가 제대로 달성될지는 의문이다. 올해 거제시는 이 사업, 1공구(아주-일운)에 90억원, 2공구(아주-상동)에 100억원, 3공구(상동-신현)는 80억원 등 총 270억원의 예산을 신청했지만 기획예산처는 이 예산의 절반 수준만 승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정보다.

적기적소에 예산을 지원해도 차질이 생기는 것이 건설 사업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시민들의 불안은 쉽사리 떨쳐버릴 수가 없다.  조선 용지 해결책도 교통난 못지않은 현안이다. 조선부품 생산 공장을 지을 땅이 없어 떠나는 기업들이 늘어나는 현실은 조선해양 도시 거제시의 미래를 암담하게 한다.

또 먹고 자고 편히 쉴 곳이 없어 보고만 떠나버리는 관광거제의 현실도 거제시가 풀어야할 과제다. 그러나 이 같은 문제점의 해결책은 분명히 있다. 교통난 해소를 위해서는 정부예산을 확보하는 방안이 절대적이다.

또 조선용지난 해소는 남해안 특별법을 이용, 빈 공간이 많은 수산자원보호구역과 농업진흥지역의 규제를 일부 푸는 것이다. 또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는 ‘볼 꺼리 쉴 꺼리 즐길 꺼리’를 충분히 확보토록 하는 것이다. 이미 추진 중인 리조트 및 골프장 조성사업, 또한 크루즈선 운항 계획 등에 거제시가 적극성을 보여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거제시 행정최고 책임자와 시민의 대표기관인 의회가 이들 현안을 꼭 풀어내고야 말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것이다. 특히 그 의지 속에는 거제발전을 위해 단식 농성도 불사하며 목숨까지 걸겠다는 각오를 포함시키는 것이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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