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남부내륙철도 연계 사업에 거제 제외
경남도, 남부내륙철도 연계 사업에 거제 제외
  • 류성이 기자
  • 승인 2018.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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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표 의원 “경남도 발전계획 수립에 거제 반드시 포함시켜야”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가 남부내륙철도와 연계한 사업 계획에 거제시를 제외해 논란이 제기됐다.

거제시뿐 아니라 통영시까지 제외돼 현재 조선산업 불황으로 어려움에 처한 실정을 경남도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이어졌다.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지난 5일 남부내륙철도와 연계한 ‘서부경남 발전 그랜드비전 수립 용역’을 발표했다. 서부경남 KTX 건설 이후 거점별 지역발전계획을 수립하기 위해서다.

경남도 서부권지역본부(본부장 하승철)에 따르면 ‘서부경남 발전 그랜드비전 수립 용역’을 내년 2월 발주해 10개월 동안 도비 7000만원을 들여 천혜의 관광자원을 활용한 문화관광‧레저‧힐링산업 등 서부경남발전의 미래를 담는 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용역 내용은 △서부경남 KTX 신성장 경제권 구축을 위한 그랜드비전 제시 △서부경남지역 발전을 위한 종합적 장기적 마스터플랜 구축 △문화‧관광‧힐링산업 등 서부경남 관광 클러스터 구축 △서부권개발, 농정, 환경산림 등 지역 실정에 맞는 특화사업 개발 △서부경남 컨트롤타워로 서부청사의 구조‧기능 정립 방안 제시 등이다.

하승철 경남도 서부권지역본부장은 “서부권 시‧군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도 종합발전계획과 연계한 중장기 기본계획 수립 및 로드맵을 마련할 것”이라며 “혁신도시‧균형발전 예산 확대‧2020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개최 등 주요 사업들을 적극 추진해 KTX연계 서부경남 신 경제권 구축을 통한 균형성장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 계획안에 거제시가 포함이 안 됐다는 점이다. 경남도는 공간적 범위를 진주‧사천시와 의령‧고성‧남해‧하동‧산청‧함양‧거창‧합천군에 제한을 뒀다.

이에 대해 김한표 국회의원은 지난 7일 보도자료를 통해 “경남도가 발표한 남부내륙철도 연계 ‘서부경남 발전 그랜드비전 수립 용역’이 남부내륙철도 노선 중심으로 추진되는 만큼 거제와 통영을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김 의원은 “남부내륙철도 사업의 성사를 위해 힘을 모아 노력해왔는데 같은 경남에서 선을 그어 발전계획 수립에서 소외되는 지역이 생겨서는 안 된다”며 “경남도 발전계획 수립에 거제와 통영을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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