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하라” 덕산2차 “분양철회”
“분양하라” 덕산2차 “분양철회”
  • 김석규 기자
  • 승인 2008.02.01
  • 호수 1
  • 1면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덕산건설 분양전환 일방적 철회에 입주민 1인 시위 맞서
▲ 덕산2차 입주민들이 덕산측의 분양전환 철회통보에 1인 시위로 맞서는 등 분양협상이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신현읍 수월리 덕산2차 베스트타운 1,500세대의 분양전환이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덕산종합건설(대표 고권수)의 감정평가 철회에 이은 일방적인 ‘분양전환 철회’ 통보에 입주민들이 1인시위 등 실력행사로 맞섰다.

덕산2차 베스트타운 분양대책위원회(위원장 여명석)에 따르면 덕산2차 아파트 입주는 2002년 4월 1,000여세대, 2003년 1월 500여세대가 입주했으며, 5년 뒤 분양한다는 계약에 따라 지난 2007년 4월부터 덕산종합건설측과 분양전환 협상을 시작했다.

그러나 덕산측이 자신들의 요구대로 감정평가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것으로 판단, 거제시에 감정평가를 철회했다. 이후 계속적인 협상을 벌였지만 분양가 문제로 협상이 겉돌다 급기야 덕산측이 지난 17일 일방적으로 입주민들에게 ‘분양전환 철회’를 통보했다.

대책위는 이에 맞서 장평 덕산 아내아파트 사전입주점검이 있었던 지난 1월27일 공사현장을 찾아 평당 원가 공개 및 성실한 협상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대책위는 “분양전환 협상의 파행을 부추기고 있는 (주)덕산건설은 입주민에게 머리숙여 공개 사과하고, 합리적 분양가를 제시하라”고 촉구하고 홍보전단을 뿌렸다.

대책위 관계자는 “덕산건설이 입주민들에게 일방적으로 통보한 분양전환 협상 철회가 확정되면 덕산2차 베스트타운 입주민들의 추가피해만도 2백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거제시도 분양전환협상이 철회될 경우 예상되는 입주민들의 막대한 피해를 알고서도 입주민과 아무런 협의없이 덕산측의 감정평가 철회 요청을 즉시 수리하는 등 덕산건설의 입장만 대변하고 있다”면서 “문제해결을 위해 시가 나서라”고 꼬집었다.

거제시 주택과 관계자는 “시가 분양가를 조율하거나 할 법적인 근거는 없지만 덕산측에 입주민들과 협상 테이블에 나서줄 것을 종용하고 있다”면서 “덕산 2차의 분양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입주민들은 이번 덕산 아내 공사현장에서의 1인 시위를 시작으로 덕산을 상대로 강도 높은 투쟁을 벌여나가는 것은 물론 덕산건설의 실태를 알리는 공개기자회견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덕산측 관계자는 “지난해 감정평가 철회는 감정평가사가 2개월이 지나도 감정이 나오지 않아 철회를 했을 뿐 다른 이유는 없었다”면서 “우리가 원하는 감정가가 나오지 않을 것 같아 감정을 철회했다는 입주민들의 주장은 터무니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분양전환 철회는 지난해 11월부터 대책위원회가 분양가 협상을 하자고 해 놓고 아무런 준비도 돼 있지 않고 대책위원들끼리도 서로 뜻이 달라 더 이상 협상은 무의미하다고 판단, 지난 17일 분양전환 철회를 통보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분양전환 협상 결과가 상동 덕산3차와 장평 덕산 아내 1·2차 분양전환까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여 덕산 아파트 입주민들의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러지마 2008-02-11 14:42:28
덕산 어려운 시절 덕산 임대 입주민들이 도와주지 않았는가?
거제시에 건물 하나 지어주고 시와 결탁한건 아니겠지?
제발 입주민과 협의하여 현실성 있는 분양가 제시하시오.

김혜란 2008-02-02 01:17:45
덕산이 영원히(?) 임대를 줄거라면 분양철회를 찬성합니다.
하지만 거제 집값은 올라가고 자꾸 올라가는데 그때 서야분양한다면
이를 어찌합니까?
지금도 빛으로 분양 받아야되는데 더 늘어난 빛을 어찌 감당하라고 이러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