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을 애썼던 분들이 제대로 우대 받도록 노력하겠다"
"독립을 애썼던 분들이 제대로 우대 받도록 노력하겠다"
  • 류성이 기자
  • 승인 2019.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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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광용 시장, 지역 독립유공자 유족 세대 방문 통해 약속

"후예들이 존경심을 이어갔으면 좋겠다."
"기억해주고 알아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변광용 시장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지역 내 독립유공자 유족을 방문해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달했다. 변 시장의 마음 표현에 유족들은 기억해준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며 되려 인사했다.

변 시장은 지난달 25일 지역 내 독립유공자 유족을 방문해 조국과 민족을 위해 희생·공헌하신 독립유공자들의 위훈을 기렸다.

현재 거제시에 주소를 두고 있는 애국지사 유족은 총 6세대. 거제 출신의 옥영준·진병효 지사와 엄주동·유진태·황상봉·진택현 지사의 유족이 거주하고 있다. 변 시장은 옥영준 지사의 장녀 옥명자(74)씨와 진병호 지사의 차남 진형봉(88)씨를 찾았다.

옥영준 애국지사는 본적이 거제 장승포면 능포리로 1919년 대한독립단에 입단하고 평북 용천군에서 군자금 모집과 동지 획득 활동을 하다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았다. 정부는 이러한 공훈을 기리기 위해 1990년 애족장을 수여했다. 진병효 애국지사 또한 사등면 성포리 출신으로 1941년 일본의 황국신민화정책을 비판하는 창가를 옥포동 예배당 벽에 붙였다 체포돼 징역 4월을 선고받은 공훈이 인정돼 2012년 대통령표창을 수여받았다.

옥명자씨는 "광복 이후 태어나 아버지의 독립운동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유년시절 아버지를 떠올리면 고문 후유증으로 아파했던 모습이 생각난다"며 "돌아가실 때 유훈으로 일본이 보이는 양지암 언덕에 묻어 달라 하는 등 돌아가시는 순간에도 독립 운동가였다"고 추억했다.

어린 시절 옥포교회 예배당에서 붙잡혀가던 아버지를 기억한다는 진형봉씨는 "일제 험난한 시대에 태어났으니 국민이라면 당연히 해야 마땅한 일이 아니었느냐"며 "그 일로 자손들은 고생을 많이 했지만 당연히 해야 할 일"이었다고 말해 주변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독립유공자 유족 분들과 만나 대화를 나눈 변 시장은 "오늘날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것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희생, 헌신한 선열들의 불굴의 의지와 애국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조례 제정을 통해 지자체 차원에서 도와드릴 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 연구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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