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관리소홀·얌체족에 선량한 시민불편만 가중
도심속 공영 무료주차장이 행정의 관리소홀과 장기주차, 무단방치 차량들 때문에 흉물로 전락했다.
거제시는 현재 신현읍 지역에 무료주차장 5개소 683면을 운영중에 있다. 그러나 행정의 관리부실로 주차장 노면상태가 불량, 비만 오면 곳곳에 물웅덩이가 생겨나는 일이 예사다.
또 노면이 깊게 패진 부분은 차량 하부에 손상을 입힐 정도로 심각한 상태지만 예산확보 문제를 이유로 덧씌우기나 패인 홈 메우기 등의 적절한 조치조차 취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각종 쓰레기들도 주차장의 또 다른 골칫거리다. 몰래 버린 가전제품과 타이어 등의 폐기물과 생활쓰레기들이 주차장 이곳저곳에 어지럽게 널려있어 도시미관을 크게 저해시키고 있다.
장기주차차량과 무단방치 차량의 무료주차장 점령도 도를 넘어선지 오래다. 가뜩이나 부족한 주차공간에다 장기주차 차량이 가세, 이·삼중 주차를
부추기고 있는 실정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주차문제로 시민들끼리 시비와 다툼이 끊이질 않고 있다.

신현읍 공영무료주차장(고려개발 부지)의 경우 인근 음식점과 사무실 직원들의 차량, 식당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차량들로 이·삼중 주차는 기본이 되고 있다.
또 오션백화점 뒤편 주차장도 여객선 이용객과 백화점 직원 및 이용객, 삼성중공업 근로자 등의 차량들로 뒤엉켜 매번 사소한 다툼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시민 최모씨는 “아무리 무료로 운영되는 주차장이라지만 형편없이 패져 있는 바닥과 주변쓰레기는 행정의 무관심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면서 “시민 불편을 알면서 외면하는 것은 그만큼 시민들을 우습게 보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시민 박모씨는 “장기주차차량과 무단방치 차량, 무질서한 주차질서 때문에 무료주차장은 한번 들어가면 좀처럼 빠져 나갈 수 없는 미로와 같다”며 “무대책으로 일관하는 거제시 공무원들의 뻔뻔함이 오히려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예산확보에 어려움이 있어 주차장 바닥 개선사업이 지연되고 있다”고 해명하고 “무단방치 차량의 경우 현장 확인을 통해 즉시 견인이 가능하지만 장기주차차량의 경우 개인 사유재산이어서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주차문제와 쓰레기 무단투기 등은 강력한 지도와 단속에 앞서 시민들의 의식개선이 선행돼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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