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거제지역에서는 하루 평균 4건의 5대 강력 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거제경찰서에 따르면 2007년 한 해 동안 거제지역에서 발생한 5대 범죄는 살인 3건, 강도 18건, 강간 30건, 절도 330건, 폭력 1080건 등 모두 1460건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결과는 2006년 발생한 1262건(살인 6건, 강도 15건, 강간 19건, 절도 230건, 폭력 992건)보다 15.68%(198건) 늘어난 수치다.
또 1460건의 사건 가운데 1373건을 검거, 94.04%의 검거율을 기록했고 살인과 강도, 강간사건은 100%의 검거율을 보였다. 이 같은 수치는 2006년 검거율 96.75%보다 2.71% 낮아진 것이다.

이밖에도 불법 성인오락실 단속으로 모두 211개 업소가 단속, 이 가운데 업주 등 7명이 구속되고 213명이 불구속 입건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 발생한 3건의 살인사건 가운데 2건이 미수에 그친 사건이었고 강간사건은 성 추행범까지 범위가 넓어져 발생건수가 늘었지만 지역사회를 놀라게 할 만한 범죄는 일어나지 않았다”면서 “전국적으로 살인사건은 줄어들고 절도와 폭력범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조선업의 경기 호황으로 유동인구가 갈수록 증가하면서 절도와 폭력 등의 강력범죄와 민원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경찰인력은 제자리걸음을 계속하고 있다”며 “인원이 부족하다보니 범죄예방보다는 검거에 주력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