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통신기술공사·창암장학회 설립자인 이창 선생의 공적비가 고향인 거제시 연초면 다공마을에 우뚝 섰다.
연초면 다공 중리마을(이장 김병길)은 지난 8일 마을회관에서 공적비 제막식를 가졌다.
옥영문 거제시의회 의장·박형국·이인태 시의원·이권우 연초면장을 비롯한 마을 주민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제막식은 경과보고, 축사 및 성금 전달식을 가지고 공적비 앞에서 제막식 및 비문낭독을 진행했다.
이창(李昌) 선생은 1936년 연초면 다공리 중리마을 출생으로 하청고등학교를 졸업, 한국통신기술공사를 설립해 사장을 역임했으며 창암장학회를 세워 지역의 우수한 중·고등학생들에게 학비를 지원하는 등 고향을 위해 헌신했다.
옥영문 의장은 축사를 통해 "40여년전 이창 선생을 처음 뵐 때부터 남다른 애향심을 느꼈고 존경해 왔다"고 말했다.
김백훈 삼락회 전 회장과 이승철 거제향토사연구소장이 비문작성에 참여해 제작한 공적비에는 '사람이 살면서 자기를 다스리는 일도 가솔을 건사하는 일도 어려울진데, 하물며 남을 위해 베풀며 산다는 것이 어디 쉬운 일이랴. 한 사람으로 인하여 만 사람이 힘을 얻게 되었으니 그분이 바로 애향육영의 독지가 창암 이창 회장이시다'라고 소개하고 있다.
또 '1980년에는 향리 중리마을에 현대식 마을회관 건립과 4000권의 도서를 갖춘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여 많은 후배들이 활용하였으나 지금은 구조를 변경하여 1층은 경로당, 2층은 마을회관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또한 남녀산 교량 건설사업에도 큰 도움을 주었다'라고 적혀있다.
한편 중리마을은 이번 공적비 제막을 기념해 주민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사랑나눔 성금 100만원을 연초면에 기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