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선댄스를 사로잡은 최고의 뮤직 로맨스

“때로는 음악이 말보다 더 큰 감동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 존 카니 감독의 ‘원스’는 단돈 십만 달러(약 9,000만원)로 불과 14일 만에 완성한 저예산 인디뮤지컬영화다.
‘원스’는 아일랜드 더블린의 거리에서 기타 하나 달랑 메고 연주하는 가난한 뮤지션의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다룬다.

그런 까닭에 ‘원스’는 음악이 영화 내내 등장할 만큼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을 뿐 아니라 이야기를 단순화해 최대한 음악 자체에 초점을 맞춘다.
특히 연주를 통해 하나의 호흡을 이루는 경지의 즐거움을 남녀가 합일하는 사랑의 순간처럼 구성함으로써 음악과 사랑을 동등한 위치에 놓고 진행하는 것이 이 영화의 특징이다.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가 전혀 없음에도 뮤지컬영화의 충만함으로 가득 차 있는 ‘원스’는 호소력 짙은 음악이 영화 전체를 수놓는 보석같은 영화로 평가받고 있다. 입장료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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