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대/사등면 사곡 새마을지도자

소년시절에 물안경을 끼고 해삼과 가리비를 잡고 각종 조개와 고둥이 지천으로 깔려있던 아름다운 해안인 사곡만이 조선산업과 환경시설로 인해 파괴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같은 각종 패류들이 거의 멸종상태에 이르렀는데도 또다시 조선소 부지확보를 위해 해수부에 매립신청을 한 바 있습니다.
마을 어촌계장이 총회를 거치지 않고 매립동의서에 날인한 사실을 어촌계원들이 뒤늦게 알고 반대서명을 하고 있으나 마을차원에서 아무런 의견을 제시하지 않고 개발위원회도 소집하지 않는 등 묵묵부답 하고있는 이장의 태도에 의구심이 가지않을 수 없습니다.
여하튼 마을의 환경개선과 쾌적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권리를 찾아야겠고 기업과 거제시, 마을의 투명한 의견수립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어촌계의 보상문제에만 치중하지 말고 기업은 매립을 최소화하고 연안과 생태계 보호를 위해 조선건조 때 발생하는 페인트 및 분진시설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라며 이에 따르는 제반사항을 약속과 아울러 법적 공증하여 주시고, 근로자와 주민복지에 최선을 다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거제시와 해수부, 기업 등 모든 관계자들은 투명한 대책을 수립하고 마을 주변에 황폐해 가는 제반문제를 재검토해 주시고 거제시는 연안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앞서 모든 행위를 할 경우 마을주민들과 먼저 협의해 줄 것을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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