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의회 제115회 임시회를 지켜보며 거제시 의회의 느린 행보에 분노까지 느낄 정도다.
일부 지역 언론 및 시민들이 그간 수차례 지적한 지역 현안에 대해 그간 의회는 방관형태로 일관해왔다 해도 지나친 표현은 아니다.
거제신문은 지난해 제783호 신문(11월15일-11월21일)을 통해 국도대체우회도로 개통이 당초 계획된 2009년 연말 목표는 불투명한 상태라고 지적하고 이의 대책을 지역 국회의원을 비롯 지도자급 인사들에게 촉구한 바 있다.
더구나 거가대교 개통 때는 하루 평균 3만여 대의 차량이 통과하고 이 중 절반가량인 1만5천여 대는 거제로 유입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도 기술했다. 또 이에 앞선 지난 2006년 12월13일에도 사설을 통해 「국도우회도로 조기완공에 총력을」 촉구했다.
특히 국도대체우회도로 공사 지연에 따른 거제시의 각종 개발사업도 연쇄 지연이 우려, 이 공사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것도 이미 보도했다.
뿐만 아니다. 지심도 이관문제도 그간 거제신문은 여러 차례 지적하고 의회 등 지역 지도자들의 분발을 촉구했지만 그 때도 별다른 반응이 없었고 특히 지난 2007년 4월18일 신문 1면 기사에는 힘(?) 자랑에 버금가는 환경부의 미온적 태도에 맞서 범시민운동 등을 전개, 환경부와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지자체 관련 업무 등에 제동을 걸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여운까지 남겼지만 의회는 별다른 반응조차 보이지 않은 채 그대로 넘겼었다.
지심도 문제는 환경부가 반대의견을 제시하기 전에 벌써 매듭지어야 했다. 거제시 행정 최고책임자는 물론 의회 의원들 전체가 국회와 환경부 등 관련부처를 방문, 해결책을 찾아내는 발 빠른 움직임을 보여야 했다.
다행히 거제시의회 제115회 임시회서 김두환 의원은 5분 자유발언들 통해 올해는 이명박 정부 출범, 4월의 총선 등 정치적으로 여러 가지 변화가 있다며 이러한 변화를 잘 활용하면 의외로 쉽게 문제를 해결할 수가 있다고 지적, 지심도 이관에 대한 연구 용역사업을 전문기관에 의뢰하자고 제의했다.
김 의원의 제의에 공감하며 거제시 의회의 보다 철저하고 강한 지심도 관련, 문제해결 의지를 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