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발생, 화재발생" 을지태극연습 실전처럼
"화재발생, 화재발생" 을지태극연습 실전처럼
  • 권오현 기자
  • 승인 2019.0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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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군·경 200여명 참여...테러·화재 상황 훈련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4일동안 전국적으로 실시된 을지태극연습이 거제시에서도 일제히 시행됐다. 사진은 지난달 29일 석유비축기지에서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테러·화재에 따른 실제 상황연습을 하고 있다.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4일동안 전국적으로 실시된 을지태극연습이 거제시에서도 일제히 시행됐다. 사진은 지난달 29일 석유비축기지에서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테러·화재에 따른 실제 상황연습을 하고 있다.

"화재발생, 화재발생, 거제석유비축기지에 적 특수부대 테러로 사망 1명·경상 1명의 인명피해 발생과 일부 탱크의 파손과 원유가 유출됐습니다."

석유비축기지의 긴급통화가 거제시 군경합동상황실로 걸려온다.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4일동안 전국적으로 실시된 을지태극연습이 거제시에서도 일제히 시행됐다. 양대 조선소 및 석유비축기지 등 중요안보시설이 위치한 거제시는 지난달 29일 거제석유비축기지에서 유관기관 단체 및 관계자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테러·화재에 따른 실제 상황연습으로 훈련이 진행됐다.

민·관·군·경의 협조체제 구축으로 실시된 이날 을지태극연습은 테러발생 시 대처능력 향상과 방호기능 강화를 목적으로 실시됐다.

옥포여성의용소방대의 심폐소생술 시연으로 시작한 연습은 훈련 상황전파로 긴장감이 나돌았다. 이어 초동조치, 테러 및 화재진압, 응급·통신·전기복구·방역활동까지 유기적으로 진행됐다.

거제소방서·거제경찰서·한국석유공사거제지사·KT거제지점·한전거제지사 등이 각자의 임무를 수행했다. 연습은 신속한 사고신고와 관계기관 협조로 적군5명을 사살하고, 응급복구와 함께 바다로 유출된 원유는 방제정의 방역작업으로 마무리 됐다.

훈련종료 후 변광용 시장은 "우리 거제는 평화의 도시인만큼 평화지향적인 지속적 관심과 의지를 표출해야한다. 평화의 시대가 도래 할 것이라고 확신하지만 현재 안보의 문제를 도외시하고 방관해서는 안된다"며 "준비가 잘 되어있을수록 실제상황에 효과적이고 직접적인 대응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강연 옥포2동 여성의용소방대장은 "2015년 을지연습에서부터 맺어진 연으로 이번 을지태극연습에서 시연을 해 뜻깊다"며 "훈련상황 외에도 비상상황 발생 시 지역사회의 안전지킴이로서 언제든지 나설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거제시는 지난달 28일 국지도발 상황에 따른 통합방위지원본부 운영을 진행했으며, 29일에는 전시예산편성 과제토의 및 행정기관 소산이동 훈련 등을 실시했다. 거제면·하청면 등에서도 119안전센터와 주민들이 참여해 주민참여형 실제훈련을 실시했다. 각종 화재에 대한 신속한 대처와 재난신고 태세 및 주민대피 등 초기대응, 소화기 사용법, 화재대피훈련 등으로 진행됐다.

을지태극연습은 2018년 남북·북미 정상회담 등 안보환경 변화에 따라 기존에 UFG(Ulchi-Freedom Guardian·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 일환으로 실시하던 을지연습과 한국군 단독연습인 태극연습을 연계해 올해부터 을지태극연습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국가위기상황 및 전시 업무수행절차를 숙달하기 위해 연 1회 전국적으로 실시하는 비상대비 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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