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개 폐사원인 밝혀라
조개 폐사원인 밝혀라
  • 거제신문
  • 승인 2008.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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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목면 일부 해안과 하청면 칠천도 어온마을 앞바다에서 새조개가 떼죽음 했다니 우선 걱정이 앞선다.

지난 2006년 말부터 새조개 치패 수 만미가 발견된 이곳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기에 지금 바다 밑은 조개 무덤으로 변해버렸을까.

어민들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만 해도 이곳 새조개는 약간의 폐사만 있었을 뿐 정상적으로 성장해왔다고 한다. 그런데 지금은 새조개가 모두 죽어 행망선으로 1시간 정도 작업을 하면 80kg들이 자루 40개를 채울 만큼 많은 양의 조개껍질만 채취된다는 것이다.  

어민들은 거제시에 실태조사 및 원인규명을 요구했지만 시는 어업권이 없는 공유수면은 손도 댈 수 없다는 답변만 되풀이 했다니 도대체 거제시 행정은 무엇을 하는 기관인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 조개의 폐사에는 분명 이유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어민들의 신고를 받은 행정은 상부기관에 이를 보고하고 전문기관에 조사를 의뢰하는 등 신속히 대처해야 했다.

조개가 죽어가는 환경에서 사람의 안전을 보장받을 수는 없다. 때문에 경각심조차 없는 행정이 원망스럽기도 하다.

지금 일대 어민들은 조개가 썩어 가는 바다를 이대로 방치하다가는 전체 바닥이 썩어 물고기도 살 수 없는 환경으로 변하지 않을까 심히 걱정하는 상황이다.

이곳 어민들이 비롯한 거제시민들이 기댈 곳은 거제시 행정밖에 없다. 거제시 행정은 더 이상 머뭇거리지 말고 신속하게 상부기관에 상황을 보고해 일대 해역 표본조사 실시와 함께 대책을 마련토록 해야 한다.

이것은 거제시 행정이 시민을 위해 기필코 수행해야 하는 임무며 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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