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때 네덜란드로 입양된 이옥란씨 혈육찾아 거제방문

이씨는 1살 정도 되던 1967년 9월26일 통영시 서호동 옛 충무시청 앞에서 버려진 채 발견돼 정확한 생일과 이름조차 모른 채 거제도 애광원으로 보내졌다가 1969년 10월2일 네덜란드로 입양됐다.
버려질 당시 부모와 옷, 소지품 등에 대한 기억은 전혀 없으며 애광원에서 또래 아이들과 놀던 희미한 기억이 전부다.

지난 2002년 5월 혈육을 찾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던 이씨는 지난 11일 남편과 함께 재차 방문 후 자신의 출생에 관한 기록이나 흔적을 찾아 거제시청과 통영시청, 경찰서, 애광원 등 곳곳을 찾아다니며 도움을 호소하고 있다.
한편 헤드헌터(전문 인력을 기업체에 소개해 주는 사람)인 이씨는 2002년 보험회사에 다니는 남편 빅터 로덴후이스씨(44)와 결혼, 2남1녀를 두고 네덜란드 빌트호벤시에 살고 있으며, 3월7일까지 국내에 머물 예정이다.
혈육으로 짐작되는 사람은 거제도 애광원(681-7524)로 연락하면 된다.

저작권자 © 거제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