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호황 덕…1월 11억3,507만 달러
거제가 경남도내에서 가장 수출을 많이 하는 도시로 자리를 잡았다. 선박 수출 실적이 호조를 보인 덕이다.
이같은 수출액 증가로 경남은 5년 만에 처음으로 충남을 제치고 울산, 경기, 경북에 이어 수출액 4위를 기록했다.
무역협회 경남지부가 밝힌 ‘경남 1월 수·출입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거제지역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 보다 30.2% 늘어난 11억3,507만달러로 경남에서 가장 많았다.
지난해 수출액 1위를 차지했던 창원은 9억8,128만달러에 머물렀다. 창원은 수출실적은 좋았지만 원자재 가격 오름세가 발목을 잡으며 1등을 거제에 내줬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미국, 중국 등에 주철 수출이 크게 늘었고 독일, 마셜군도, 파나마 등 선박 수출이 늘면서 거제시가 시·군별 수출액 1위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이후 수출액 1위를 지켰던 창원은 수출실적은 괜찮았으나 고철, 철 강관 등 원자재 가격이 치솟으면서 전체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1% 줄었다.
3위는 수출액 4억5,214만달러를 기록한 마산이다. 경남지역 전체 수출액은 36억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8%나 늘어났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1월 전국 수출 증가율이 15.4%"라며 "경남지역 수출 증가율은 매우 눈에 띈다"고 말했다.
특히 경남 무역수지는 13억달러 흑자를 기록해 37억 달러 적자를 낸 전국 무역수지와 견주면 꽤 두드러진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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