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체괴물 조심하세요”
“액체괴물 조심하세요”
  • 배창일 기자
  • 승인 2008.02.28
  • 호수 1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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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 유해 장난감 거제에서도 버젓이 판매

시 판매업소 적발 폐기처분 등 지속적 단속

유해 화학물질 및 내분비계 장애물질이 함유된 것으로 밝혀진 ‘액체괴물’이라는 완구가 거제지역에서도 버젓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시에 따르면 참교육학부모회 거제지회와 함께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신현 중곡 장평 옥포지역 완구판매업소 14개소를 대상으로 불법완구 합동 지도·점검을 벌인 결과 신현읍 1개 업소에서 ‘액체괴물’을 판매하는 것을 적발하고 폐기처분했다.

또 4개 완구판매업소에서는 기름이 삽입된 젤형 유해완구를 판매, 즉시 반품조치했다.

최근 초등학교 인근 문방구 등을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는 일명 ‘액체괴물’은 확실한 제조원과 성분 파악이 안돼 아이들이 유해성에 그대로 노출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지역 일부 완구 판매업소들은 이 완구의 유해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판매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

거제시 지역경제과 관계자는 “어린이들의 동심을 악용한 불법 공산품 유통은 철저하게 차단해야 한다”며 “개학 후 거제교육청 등과 합동으로 지속적인 지도·점검으로 불법 유해제품을 근절하겠다”고 말했다.

또 “시내 판매업소나 어린이 등이 이 완구의 유해성을 잘 몰라 판매하거나 구입하는 사례가 많아 홍보 위주의 지도점검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완구를 구입할 경우 안전이 검증된 제품을 구입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한국생활환경시험연구소는 이 제품의 경우 원재료가 전혀 기재돼 있지 않아 유해한 물질로 의심되며 부틸렌 폴리머,부틸렌 모노마 등으로 추측된다고 밝히면서 특히 아이들의 경우 피부가 민감해 화학물질에 민감한 반응을 보여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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