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권정호)은 교육공무원의 인사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가칭 ‘교원인사조정·심의위원회’를 도입키로 했다.
특히 현재 운영중인 교육공무원 인사위원회와 별도로 인사조정·심의위원회를 구성, 인사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고 교원의 전문성과 업무능력 중심의 인사풍토를 조성키로 했다.
경남교육청은 그동안 전문직 교원인사는 인사기준과 적재적소 배치라는 인사원칙에 따라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주요 요직을 희망하는 대상자에 대한 자질과 업무능력에 대한 객관적인 검증절차가 결여됨으로써 인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에 대한 논란이 제기돼 왔다.
이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권정호 교육감은 오는 9월 교원 정기인사부터 적용하라는 특별지시를 내렸다.
이에 따라 경남교육청은 교원인사조정·심의위원회를 부교육감을 위원장으로 하고 내부위원과 현직 교장, 지역인사, 학부모를 포함하는 외부위원 등 모두 7명 이내로 구성될 예정이다.
교원인사조정·심의위원회는 교육장, 직속기관장, 본청 장학관 이상 주요 보직에 대한 희망자의 자질과 업무수행 능력 등 적격여부를 객관적으로 검증해 최종 임용권자에게 내게 된다.
심의위는 앞으로 인사에 따른 잡음을 사전에 차단하고 능력본위의 투명한 교원인사를 뿌리내리겠다는 교육감의 의지에 맞춰 인사의 객관성과 공정성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경남교육청은 오는 9월 정기인사부터 이번 인사제도를 적용하기 위해 4월께 ‘교원인사조정·심의위원회’ 운영에 대한 세부계획을 마련키로 했다.
향후 주요 보직 전문직 임용 희망자를 조사한 후 심사·조정과정을 거쳐 적격자를 3배수 이내로 교육감에게 추천하게 된다.
이와 함께 그동안 인사관리기준 개정을 위해 운영해오던 인사자문협의회를 정기인사 직후에도 열어 ‘인사평가회(가칭)’를 실시함으로써 정기인사에 대한 공정성을 더 확보키로 했다.
또 유능하고 학교경영 능력이 탁월한 학교장 인사를 위해 ‘교장 추천제 도입 및 공모제’에 대한 개선방안을 연구, 검토해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경남교육청은 교원인사 검증시스템 도입으로 향후 인사 후 불만요인을 최소화하고 유능한 인재를 발굴, 적재적소에 배치함으로써 교육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교원들의 사기를 진작시켜 ‘학생이 행복한 교육’실현의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