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종에 맞는 좋은 점포를 구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마음에 드는 점포는 전세금과 권리금이 턱없이 비싸고, 입지가 떨어지는 점포는 판단이 서지 않는다. 나중에는 어디가 좋을지,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확신이 서지 않아 포기하는 일이 다반사이다.
창업자 본인이 직접 현장을 뛰면서 조사해 구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보지만 좋은 점포 구하기는 전문가도 어려워하는 일로서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필요로 한다.
상권 입지 권리분석에 대한 지식으로부터 권리금, 수익성 분석 등 예비 창업자가 혼자 해결하기에는 벅찬 과제들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점포는 부동산이고 부동산에 대한 이해는 물리적, 법률적, 경제적인 3가지 측면에 대한 접근이 이뤄져야 한다.
다시 말해 점포의 크기, 구조, 형상 등 물리적 측면과 소유권, 저당권, 전세권 등 법률적 측면 그리고 점포입지, 전세금, 권리금, 수익성 등 경제적 측면을 모두 보고 판단하여야 한다.
점포 임차 시 가장 큰 난제인 권리금 산정은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권리금은 1년간 영업 순이익과 초기 시설비용에서 경과 기간만큼 감가상각 후 잔존 금액의 합계를 지칭한다.
하지만 실제 거래에서는 거래 시기, 당사자의 사정 및 대응, 중개인의 역할, 협상 여하 등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매출 장부, 유사 위치 가격 등을 확인하고 예상 수익도 추정해 보면서 인내심을 가지고 협상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또한 핵심 상권내 좋은 점포는 상인간 직거래로 거래되는 경우가 많다. 점포 전문 부동산 중개업자는 주택 등 다른 분야의 부동산 중개업자보다는 배타적 거래를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며 점포 사업주들도 거래했던 부동산 중개업자와의 은밀한 거래를 선호하는 등 점포 거래는 전반적으로 폐쇄적 거래 행태를 보이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점포 구하기는 능력 있고 신뢰할 수 있는 중개업소나 점포 전문가를 찾아 의뢰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업소를 찾는 것은 좋은 물건을 고르는 것만큼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여기서 좋은 점포를 구하기 위한 몇 가지 방안을 열거하면 먼저 내 자신의 형편에 맞추어야 하고, 업종의 적합성을 보아 가급적 본인 거주지와 가까운 곳부터 물색 하며, 적어도 3-4개의 예비점포를 선정 후 입지의 적절성을 검토 하며, 시간이 걸려도 예비점포들의 입지요건들을 충분히 살펴보아야 하며, 권리금과 전세금은 적절하고 알맞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