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지구가 이상해졌다는 말이 심심찮게 들린다.
그도 그럴 것이 지구 곳곳에서 풍수해와 폭염, 그리고 쓰나미와 대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등 지금 지구는 정상이 아니다.
이는 우리들 지구촌 사람들이 흥청망청 에너지를 쓰고 환경도 멋대로 파괴한 결과, 즉 자업자득(自業自得)이라는 것이다.
최근 거제지역 무분별한 산길내기가 자연법칙을 역행하는 것 같아 몹시 불안하다. 우리를 보호해 주던 자연생태계는 곳곳에서 파괴되고 수목은 뿌리째 뽑혀나가는 현실이다.
지난 2006년 지역에서 무단으로 산길을 내다 산지관리법 위반혐의로 적발된 건수는 연초면 연사리를 비롯 둔덕면 시목리 일대 등 총 14건에 이르며 2007년에는 하청면 실전, 장목면 일대 등 총 6건이다.
적발된 사람들에 대해서는 법원이 100만원에서 200만원가량의 벌금을 부과했고 거제시 행정은 원상복구명령을 내렸다. 그런데도 이 같은 산지관리법 위반행위는 끊이지 않고 있다. 불법행위인줄 알면서도 이 같은 행위가 계속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길을 내는 만큼 부동산 가격이 올라간다는 것이 그 이유도 된다. 그들은 벌금 100-200백만원이 무슨 대수냐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의 짧은 생각은 참으로 위험하다. 무분별하게 길을 내는 것 보다는 이 길을 내기위해서는 몇 그루의 나무가 베어지고 얼마만큼의 산자락이 파괴되는지를 생각하는 것이 우선이다.
숲의 자연은 보존의 가치가 남다르다. 수원함양 기능을 높이고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며 지구온난화 예방, 토사유출 방지 등 효과가 특별하기에 더 이상 파괴는 안 된다.
무분별 산길을 내기 전에 고향 가꾸는 마음부터 우선, 좀 더 신중하게 고려하는 것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