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차 경제갈등 게임중독 배우자 외도 등 - 가정폭력 40대가 가장 많아

이는 거제가정폭력상담소(소장 옥영숙)가 지난해 이혼 부부갈등 가정폭력 등으로 상담한 752건의 내용을 분석한 결과다.
상담자는 40대가 359명(47.7%)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289명, 50대 67명, 20대 26명, 60대 11명 순이며 여자가 561명으로 74.6%를 차지했다.

거제가정폭력상담소에 따르면 지난 한 해 가정폭력을 비롯 민·형사사건 성관련 문제 등 총 1,555건을 상담, 이중 가정폭력 및 가사사건이 1,355건(87.14%)로 가장 많았고 민사사건 125건(8.04%), 형사사건 26건(1.6%), 성관련상담 12건(0.77%), 기타 38건(2.44%)로 분석됐다.

특히 부부갈등상담이 지난해 283건에 비해 332건으로 크게 증가, 거제시민들이 부부갈등상황에서 관계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경향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민사사건은 임대차 58건, 채권채무 37건, 민사기타 16건, 민사절차 8건, 부동산관계 6건 등 총 125건을 상담했다.
이밖에도 간통 및 형사사건 25건, 성폭력 및 성상담 12건, 남녀관계 등 기타 38건을 상담했다.
우울 불안 자살충동 등 피해

특히 가정폭력 피해 상담자 130건 가운데 112건(90%)이 지속적인 폭력 피해를 당하는 것으로 나타나 상습적인 가정폭력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피해유형은 신체적 학대 121건, 심리·정신적 학대 76건, 경제적 학대 49건, 성적학대 9건, 기타 9건 등으로 나타났고 신체적 피해유형은 타박상 86건, 골절 40건, 상해 3건, 기타 33건으로 조사됐고 외관상 드러나지 않는 부위만을 집중적으로 때리거나 멍이 들게 하는 경우도 있었다.
심리·정서적 피해유형은 우울·불안, 분노, 절망감, 배신감, 대인관계회피, 자살충동, 수면장애 등으로 나타났다.
가해자는 40대 30대 20대 50대 19세미만 순으로 나타났고 술을 마시지 않은 정상상태에서 폭력을 행사하는 경우가 56.2%를 차지해 가정폭력은 술 때문이 아니라 가해자의 의도적 행위인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