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남해안 가교역할·인도주의적 역사자산·수려한 자연환경·해양스포츠 천국 등 당위성 내세워

거제시가 국비 500억원이 지원되는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 후보지에 올라 사업 대상지 선정에 사활을 걸고 있다.
경남도는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공모사업인 관광거점도시 육성 공모사업 심의위원회에서 경남도 사업 후보지로 거제·통영·진주시를 선정해 지난 4일 문체부에 계획서 및 신청서를 제출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인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은 향후 5년간 최대 1000억원(국비·지방비 매칭) 규모의 예산이 중점 투입되는 사업으로 전국 광역지자체에서 3개 이내 지자체를 선정해 4일 문체부에 추천한다.
이에 따라 향후 문체부는 8개 광역지자체가 추천한 24개의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서면심사, 현장심사, PT심사를 통해 내년 1월 말께 최종 4곳만 선정한다.
이번 사업에 선정될 시에는 향후 5년간 적게는 500억원부터 최대 1000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어 관련 산업에 상당한 파급력을 미칠 전망이다.
관광거점도시위원회는 관광수용력과 접근성, 관광자원의 경쟁력과 실현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기본적인 도시 여건 경쟁력, 발전 가능성을 평가한다.
최근 거제시는 실무추진단을 구성해 실현가능한 사업계획을 담고자 노력했다. 천만관광거제위원회 등의 자문을 통해 심도 있는 자료를 준비했다. 또한 부산과 남해안의 가교역할을 하는 거제는 세계유일의 인도주의적 역사자산과 수려한 자연환경의 관광자원은 물론 해양스포츠 천국의 도시임을 강조하며 국제적인 관광도시 육성사업인 이번 공모사업에 선정돼야 하는 당위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제시 관계자는 "전국 24개 지자체와 승부수를 걸고 최종 선정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관광거점도시란 세계적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고유의 관광자원과 수용태세를 갖춘 기초자치단체 규모의 도시를 뜻한다.
공모에 선정되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최대 500억원의 국비가 지원돼 관련 인프라 개선은 물론 콘텐츠 개발 등이 이뤄지게 된다.
이와 함께 지역고유 브랜드 구축, 지역주도 관광추진, 사업간 연계성과 지속성 등을 통해 지역관광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수도권에만 집중된 방한 관광객들을 지방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세계적 수준의 관광도시를 육성하게 된다.
문체부는 선정된 지역이 관광거점도시가 되도록 5년간(2020~2024년) 관광브랜드 전략 수립, 지역 특화 관광자원과 콘텐츠 개발, 도시 접근성과 수용태세 개선, 홍보·마케팅을 종합 지원한다.
정책효과를 높이기 위해 지역의 교통계획과 도시계획, 문체부 타 사업 및 타 부처 관련 사업 등과 연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의 관광개발 역량을 향상하기 위해 '지역관광추진조직'의 역량 강화, 민간 참여 등을 추진해 5년간 지원 종료 후에도 해당 지역이 자율적으로 사업을 운영하도록 단계적 안착을 지원한다.
예산 지원은 지자체의 사업별 세부 실행계획 수립 내용을 고려해 결정된다. 규모는 5년간 최대 국비 500억원이며, 시·도비를 1대 1 이상 매칭해야 하기 때문에 최대 1000억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될 수 있다.
한편 시는 △조선업 불황으로 인한 관광산업으로의 새로운 돌파구 필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푸른도시 거제 관광특구' 지정 추진중 △국립난대수목원 확정 △남부내륙철도 (KTX) 개통 예정 등 수도권에서의 접근성과 인프라 확보 △자연·역사·문화 및 해양레저체험의 다양성 △외국인들이 여행하기 편리한 리조트·호텔 등 우수 숙박시설 등 거제시의 장점을 최대한 살릴 내용을 사업계획에 담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