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과 4일 새내기 교사를 맞은 마전초등학교(교장 이희규)와 신입생을 맞은 옥포초등학교(교장 김선호)가 이색 환영식과 입학식으로 눈길을 끌었다.
마전초등학교는 새내기 교사의 부모를 초대, 학교를 안내해주고, 동료교사들이 축가와 축하연주로 새내기 교사들의 첫 출발을 환영했다.
옥포초등학교는 6학년 학생과 신입생간 멘토와 멘티로 후배인 신입생들을 꼭 껴안아주면서 첫 출발을 축하했다.
학생들이 정성스럽게 만든 풍선아치를 통해 신입생과 학부모가 손을 잡고 교정에 들어섰고, 입학식장인 운동장에는 6학년 학생들이 새내기들의 멘토가 돼 나란히 서 입학식을 함께 했다.
멘토인 6학년 학생들은 미리 준비한 선물을 새내기 신입생에게 전해주면서 한 해 동안 학교생활을 잘 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겠다는 의미로 사랑스런 신입생을 꼬옥 껴안아 주기도 했다.
이 모습을 본 신입생 학부모들은 내 아이가 학교생활을 잘 할 수 있을까하는 걱정을 털고 박수로 아이들의 입학식을 축하했다.
이날 입학식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입학식을 의미있게 준비해 준 학교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아무 걱정없이 믿고 아이를 학교에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옥선호 교장은 “아이를 처음으로 초등학교에 보내는 학부모들은 ‘아이의 안전과 학교적응을 잘 할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많다”면서 “학부모들의 걱정을 덜고 학생들이 학교를 언니 오빠 형 누나와 함께하는 공간이란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올해 입학식을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환영회는 16년 동안 학문의 길을 걷고 교직의 뜻을 둔 성신정, 김정미 두 신입 선생님을 위한 것으로 신입 선생님의 부모를 초대해 자녀가 근무할 학교를 안내해 교직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혔다.
새내기 교사들의 가르침을 받을 아이들은 꽃다발을 준비했고, 동료교사들은 축가와 축하연주로 새내기 교사들을 환영했다.
김정미 교사는 “신입 교사의 첫걸음을 축하하기 위해 시간을 내 환영해 준 모든 선생님과 학교에 고마움을 느끼고 바른 교사의 길을 걷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성신정 교사는 “이 행사가 ‘내가 진짜 교사가 됐구나’하고 느끼게 하는 한편 마전초등학교 교육가족에 대한 정감을 느끼는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이희규 교장은 “새내기 교사의 첫걸음은 나름의 교육관을 구축하고 의욕을 일으키는 매우 의미있는 기회지만 지금까지 형식적으로 진행돼 조금 의미있는 환영식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