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정당에 확실한 견제세력 되겠다”
“부자정당에 확실한 견제세력 되겠다”
  • 배창일 기자
  • 승인 2008.03.1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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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김경진 후보, 총선출마 기자회견

“거제 민주노동당은 결코 쓰러질 수도 없고, 쓰러지지도 않는다는 믿음하나로 출마를 결정했다.”

민주노동당 김경진 후보(45·거제선거구)가 17일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4·9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김경진 후보는 “총선 출마까지의 과정이 힘들고 어려웠지만 지금 이 순간 당을 위해 누군가 밑거름이 돼야 한다면 기꺼이 그 누군가가 되기로 결심했다”며 “20만 거제시민과 더불어 한 장씩 희망의 탑을 쌓아 사람살기 좋은 도시 거제를 만들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김 후보는 “노동자들의 피와 땀, 숭고한 열사들의 울부짖음으로 탄생한 민주노동당과 진보운동의 미래가 위기에 처했다”면서 “같은 당 안에서 함께 웃고 투쟁했던 동지들을 하루아침에 종북주의자·빨갱이로 매도해 기획탈당을 조장한 것은 민중들의 진보와 민주노동당에 대한 지지와 열망을 무시하는 행동”이라고 진보신당측에 일침을 가했다.

그는 “언제까지 거제가 후보자의 능력과 정책이 아닌 ‘한나라당의 깃발만 들면 무조건 당선’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있어야 하나”라고 반문하면서 “이번 선거에서 보수와 진보의 차이를 정확히 보여주겠다. 배울 것은 받아들이되 요구하고 관철시킬 수 있는 것은 목숨을 바쳐서라도 쟁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경진 후보의 총선 출마로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으로 나눠진 진보진영의 한판 대결이 불가피해졌다.

한편 김경진 후보는 18, 19일 이틀 동안 당원찬반투표와 중앙당의 인준을 거쳐 오는 20일께 정식 인준서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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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민 2008-03-18 13:57:15
종북주의자, 빨갱이로 매도해서 기획탈당 한 것이 아니고, 사실이 그렇지 않나?
숭고한 열사들의 울부짖음은 공감하겠는데, 작금의 노동자의 피와땀은 민노당과 정규직 노동자들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피와 땀을 빨아먹고 서 있는것 같은데, 너무 비약이라면 용서하시고, 아마도 두려워서 대안이 없어 말을 꺼내지 못할 뿐이요!
당신들은 원점에서서 자각하지 않는한 진보의 역량결집은 요원한 일일 될것이오.
당장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해 해법을 회사측에만 요구하지 말고 당신들도 이제는 내놓아야 할것이오, 나누려 하지 않는자. 구체적 대안없는 비정규직 철폐만 외치지 말고 구체적인 대안을 갖고 함께 가자 외치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