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각 대학마다 신입생을 100% 충원하기가 아려워 지방대학은 물론 수도권 대학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산·경남권의 신입생 평균 충원율이 80~90%이고 일부지역은 60~70%를 밑도는 수치를 감안하면 경이로운 결과다.
이는 대우조선해양(주)에서 운영하는 학교법인 세영학원(이사장 남상태)이 2007년 거제대학을 양수 한 뒤 집중투자가 기대되고 꾸준히 조선특성화 대학으로 특화해 조선관련 전공분야 취업률이 95.5%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거제대학이 올해 신입생 충원 100% 달성과 함께 우수한 신입생들이 대거 지원했다는 것도 주목할 만한 일. 공학계열의 경우 입학 커트라인이 내신 3등급, 수능 3등급 수준이다.

CEO 출신인 정지영 학장의 취임 이후 거제대학의 행보는 미래지향적으로 달라지고 있다. 재단인 대우조선해양의 전폭적인 지원과 조선 특성화에 걸맞는 학사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정 학장은 최근 조선호황과 함께 국내 조선업계의 생산기지가 중국으로 확장하고 있는 것과 관련 해외 유학생 유치를 위해 중국 상해에서 한족을 대상으로 유치 활동을 했다.
또 중국 산동성 등지에서 한국인이 투자한 조선소를 방문, 한국에서 조선기술과 한국어를 익히고 이들을 다시 취업을 시키는 맞춤 교육과정을 개설하기 위해 준비중이다.
정지영 학장은 “지역적으로 불리한 지방대학이지만 기숙사를 비롯한 편의시설과 미래를 대비한 앞선 교육과정으로 부모가 보내고 싶은 대학, 학생이 가고 싶은 대학, 기업이 선호하는 대학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올해 신입생 충원 100% 달성이라는 결과물에 걸 맞는 학사행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