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식물·인공폭포·암석원·미니 장가계 등 조성

국내 최대 돔형 유리온실인 거제식물원이 지난 16일 오후 2시 개원식을 갖고 17일부터 공식 개장해 일반인에게 공개했다.
이 식물원은 보리수나무·미인수 등 300여종, 1만여주 열대식물이 자리하고 인공폭포와 석부작 및 암석원까지 정글 모습을 재현했다.
또 커다란 바위산과 동굴로 이뤄진 암석원, 10m 높이의 인공폭포와 조명으로 연출된 빛의동굴, 영상을 활용한 정글동물 등 다양한 볼거리로 꾸며 놓았다. 돔 밖에도 150여종 2만여 그루의 다양한 식물군락과 수변정원이 조성돼 있다.
거제식물원은 국비 130억원·도비 38억원·시비 112억원 등 총 280억원을 투입해 4년6개월여만에 완성했다. 거제시농업개발원 4560㎡ 터에 야외생태연못, 잔디광장, 편의시설 등을 조성했다. 그중 가장 눈길을 끄는 시설은 바로 정글돔이다. 정글돔은 삼각형 유리 7500여장을 이어 붙인 거대한 반구형 건축물이다. 세로는 길고, 가로는 짧은 타원형으로 최대 높이 29.7m·장축 90m·단축 58m, 총면적 4100㎡에 달한다.

돔형 유리온실 식물원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정글돔 실내는 정글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다. 일명 '데블 트리(Devil tree)'라 불리는 흑판수를 비롯해 보리수나무·카나리아야자수·미인수·극락조화 등이 자리한다. 디즈니 고전만화 '정글북' 주인공 모글리가 방문객을 처음 맞이한다.
거제시는 거제식물원이 개장하면 연간 250만명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7일 개장 첫날에만 2500여명이 관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물원 입장료는 성인기준 5000원(거제시민 4000원·20명 이상 단체 3000원)이다.
되려면 매월 20만 명 이상이 와야 하는데
하루 평균 7천 명 꼴이다
개장 후 몇 년간은 가능할지 모르나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목표 방문객 숫자에 도달 하려면 거제식물원 내ㆍ외부가 끊임없이 변화 되어야 한다
정글돔 내부의 관람 컨텐츠를 일정 주기로 바꾸거나
봄 여름 가을 겨울에 맞게 특색 있는 테마를 연출
봄에는 나비를 방사
여름에는 실외 보다 낮은 온도로 시원한 피서지
가을에는 고추잠자리 방사
겨울에는 눈 안 오는 거제에 눈 연출(스키장 제설기)
야외 연못은 스케이트장으로 변신
야간 개장 시간에는 돔 천장에 황홀한 빛으로 연출
야외는 계절별로 꽃을 식재하고 가을에 아름다운
단풍을 구경할 수 있게 단풍나무 대량 식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