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과 우리의 의무
총선과 우리의 의무
  • 거제신문
  • 승인 2008.03.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람을 채용하는 일에 결코 편중됨이 없도록 하라’ 이는 조선의 대학자며 경륜가인 율곡 이이가 임종 전날 찾아 온 후학, 정철에게 남긴 말이다.

오는 4월9일, 국회의원 선거는 지역 지도자를 우리 손으로 채용하는 기회를 갖는 셈이다.

그러나 이번 선거는 한나라당의 공천 과정에서 원칙을 무시한 공천, 중앙당 밀실 공천 등 잡음이 그치지 않아 어느 때 보다도 혼돈 속에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나라당 거제시 지역구가 두 동강으로 분리되는 일촉즉발의 상황까지 내몰리고 있다.

여기에다 비방과 흑색선전 등 구태 현상도 여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 때문에 이번만은 무엇보다도 인물 검증에 노력하는 것이 더 없이 중요하다.

지난날 우리는 나라의 일을 부여 받아 그 임무로 먹고 사는 정치인들의 입에서 연일 쏟아져 나오는 사나운 말들을 경험했다.

사생결단식으로 나서던 상대 정당의 견제형태, 주먹다짐까지 오가는 거친 태도, 여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부정적 에너지는 국민의 심성과 정서까지 황폐화 시켰다.

때문에 능력 있고 어진 인재, 참신하고 정직한 인재를 골라내는 것이 18대 총선을 치루는 우리의 임무다.

최근 우리나라의 부패지수를 살펴보면 아시아권에서도 싱가포르(4위), 홍콩(14위) 일본(17위) 카타르(32위), 마카오, 대만, 아랍에미리트연합(공동 34위) 등에 밀린 43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우리가 잘못 뽑은 우리들의 정치지도자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지울 수 없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우리의 미래를 향한 희망이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다름 아닌 올곧은 지도자로 선택, 희망 넘치는 국가건설, 신뢰성 넘치는 살기 좋은 지역으로 대개혁을 이루는 일이다.

이제 총선은 이제 2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시대가 소망하는 지도자가 누구며 또한 그 어느 후보가 대변화를 가져 올 적정 인물인지를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이번 총선에서 우리가 수행해야 할 의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