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포에 가까운 중국 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불안심리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사실과 다른 악성 유언비어까지 나돌고 있다. 불안심리가 확산되자 급기야 병원이 입장문을 내는 소동까지 빚어지는 등 사태가 진정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거제시 연초면 맑은샘병원은 시중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된 유언비어가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어 이에 따른 정확한 사실관계를 알려드린다는 입장문을 지난 28일 오후 인터넷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입장문은 전 세계적으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이슈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본원과 관련된 유언비어가 무분별하게 유포돼 불안심리를 가중시킨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현재 시중에 “맑은샘병원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의심되는 중국 아기환자를 격리 중이다, 환자를 이송해 가고 방역을 했다”는 등의 유언비어가 나돌고 있어 정확한 사실관계를 알려드린다며 입장을 밝혔다.
입장문에 따르면 맑은샘병원에는 중국 아기환자가 다녀간 이력이 없고 의심환자도 없으며, 환자이송절차 또한 없다고 강조했다. 또 방역과 소독은 병원의 기본적인 의무이기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없이 매일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맑은샘병원을 방문한 환자 둥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진료요청 자체도 일체 없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입원 치료중인 환자와 방문하는 고객의 불안감 조성·지역언론의 문의 등이 쇄도하고 있는 가운데 본원과 관련된 허위사실의 유포가 지속될 경우 부득이하게 유포 관련자를 상대로 법적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맑은샘병원은 입장문을 통해 우한폐렴은 △호흡기 증상자와의 접촉 피하기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 씻기 △옷소매로 가리고 기침하기 △중국방문 후 호흡기 증사자는 관할보건소나 지역 콜센터 1355에 상담하기 등의 주의사항과 예방수칙도 안내했다.